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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알뜰교통카드'로 교통비 30%↓…전국 확대 추진"

등록 2017.04.16 1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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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르에블랑에서 진행된 ‘문재인, 산악인과 만나다’ 행사에서 엄홍길 대장으로부터 선물받은 스카프를 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4.15. since1999@newsis.com

"알뜰교통카드 시행으로 교통비 30% 절감…단계적으로 전국 확대"
 "심야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명절엔 통행료 면제"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6일 광역 알뜰교통카드제 도입, 고속도로 요금 무료구간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교통을 이용하기 편하고, 싸고, 빠른 교통으로 바꾸겠다. 체증으로 꽉 막힌 대한민국 교통, 숨통을 트겠다"며 이같은 공약을 내놨다.

 문 후보의 '교통혁신'은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 확대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신설 ▲고속도로 요금인하 및 무료구간 신설 ▲농·산·어촌 주민 이동권 보장 등이다.

 특히 문 후보는 "수도권 분당선, 수인선, 서울 6호선, 경의선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 같은 급행열차를 지금보다 대폭 확대하겠다"며 "급행열차가 확대되면 수도권 외곽 주민 출퇴근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고, 광역철도 이용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알뜰교통카드'와 관련, "사용 횟수에 제한이 없고, 이동 거리와 상관없고 추가비용도 없다. 지하철과 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대중교통과 연계된 환승 공용주차장 주차비는 대폭 할인해 주차비 걱정도 없다"며 "1일 권, 1주 권, 1개월 권 이용 방법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승횟수와 거리에 대한 추가 요금이 없는 정액제 교통카드 제도 시행으로 대중교통 이용자 교통비가 30% 절감된다"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전국 시도로 확대해 카드 한 장으로 전국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고속도로 요금 인하 공약과 관련해서는 "우선 시범적으로 삼척에서 속초까지 가는동해선 고속도로와 담양에서 해인사까지 가는 광주대구선 고속도로를 무료화하겠다"며 "도심고속도로 심야시간 통행료를 인하해 교통 이용시간을 분산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선 고속도로 무료화 공약에는 문 후보의 한반도 평화와 지역분권 의지를 반영한 것이자, 남북경제협력 재개시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가능할 것이라는 게 문 후보 측 설명이다. '광주대구선' 고속도로 무료화 공약에도 동서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아울러 문 후보는 명절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고,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영동선 고속도로를 일시적으로 무료개방 하겠다고도 공약했다.

 그는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해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중인 '100원 택시', '행복택시' 등을 전국으로 확대, 국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토교통부 산하에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해 교통정책의 전권을 전담하여 정책 일원화는 물론이며 대중교통 정책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교통이 편해야 국민 삶의 질이 높아진다.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줄여 국민이 여가를 선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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