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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AT 현장]고령사회 생산가능 인구, 4차산업 묻는 문제 나와…"전체적 난이도 '평이'"

등록 2017.04.16 13: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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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삼성 그룹 차원의 마지막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실시된 16일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이번 GSAT는 삼성 그룹 공채 입사자를 선발하는 마지막 시험으로 앞으로는 계열사별로 필요에 따라 채용하는 형태로 전환될 예정이다. 2017.04.1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삼성 그룹 차원의 마지막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실시된 16일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이번 GSAT는 삼성 그룹 공채 입사자를 선발하는 마지막 시험으로 앞으로는 계열사별로 필요에 따라 채용하는 형태로 전환될 예정이다. 2017.04.16.   [email protected]

"시중 문제집보다 쉬워…시간 모자라지 않았던 적 처음"
전체적인 합격 컷 올라가 오히려 떨어질까 우려도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터무니 없을 정도로 쉬웠어요. 일부러 쉽게 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취업준비생 이모(24·여)씨)  

 16일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 삼성직무적성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을 마친 학생들은 시험의 긴장에서 막 벗어나 안도하는 표정으로 교문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룹 차원의 마지막 공채였던 이번 시험은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매우 평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CJ와 LG에 이어 삼성 인적성 검사도 치렀다는 이씨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게 모든 문제를 풀어낸 건 처음이다. 연습때도 그러지 못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쉬웠을 것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내가 실수해 점수가 내려갈까봐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해외대학을 마치고 국내 취업에 도전하는 정모(29)씨는 "상식문제 중 구급법에서 심정지를 할 때 가장 옳지 않은 처리를 고르는 문제 답이 '전문 구조요원이 올 때까지 아무것도 안한다'였다"며 "상식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굉장히 쉬웠다"고 전했다.

 문제에서는 삼성이 최근 추진하는 사업에 관한 개념들이 주로 등장했다.

 이번이 첫 시험인 백모(25)씨는 "삼성의 주요 사업인 반도체 D램 문제, 이와 관련된 증강현실에 대한 문제와 VR, 인공지능 지문이 출제되는 등 신사업과 관련된 개념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고 되짚었다.

 경영지원 부문에 응시한 이모(28)씨는 "고령사회에서 생산 가능 인구를 계산하는 문제가 어려워서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 화폐 가치가 오르내리는 것에 대한 문제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삼성은 문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하이브리드 자동차, 그래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생들은 역사 문제의 경우 중국사 비중이 높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난이도가 평이했다고 응시생들의 마음이 편안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응시생들은 전체적인 컷이 높아져 높은 확률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번으로 세 번째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치른 황모(30)씨는 "원래 늘 수리에서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수리도 너무 쉬웠다. 자료 분석도 훑어보면 알만한 것이었고 계산이 복잡한 것도 없었다"며 "전체적인 컷이 높아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GSAT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5개 지역과 미국 뉴욕과 LA에서 실시됐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상대로 4~5월에 면접 전형을 치르고 5월 중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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