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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 연예인들도 추모 잇달아

등록 2017.04.16 16: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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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가수 솔비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세월호 추모 사진. 2017.4.16(사진=솔비 페이스북 계정 캡처화면)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가수 솔비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세월호 추모 사진. 2017.4.16(사진=솔비 페이스북 계정 캡처화면)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은 16일 연예계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잇달았다. 이승환, 박해진 등 국내 연예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의 뜻을 보탰을 뿐 아니라 영국 록밴드인 콜드플레이도 내한공연 속에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날 가수 이승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자신의 계정에 "다시 한 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3년이란 지난한 시간이 흘렀는데 세월호의 진실은 아직도 인양되지 못했다"며 "특조위(특별조사위원회)를 세금도둑이라고 했던 어떤 이는 얼마 전 또다시 국회의원이 되었고 세월호 책임 당사자들은 줄줄이 승진됐다. 해수부의 의혹투성이 행태들은 또 어떤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아직도 분노와 먹먹함으로 매일 아침을 맞는다"며 "머지않은 훗날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자들이 처벌받아 기꺼이 온전한 그리움으로 그분들의 넋을 어루만져 드릴 수 있었음 좋겠다"고 바람을 남겼다.

【서울=뉴시스】배우 이시영의 인스타그램 속 세월호 추모사진. 2017.4.16(사진=인스타그램 캡처화면)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이시영의 인스타그램 속 세월호 추모사진. 2017.4.16(사진=인스타그램 캡처화면)  [email protected]

 가수 솔비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란 리본과 '리멤버(Remember)'라는 글씨가 담긴 그림을 들고 있는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

 솔비는 "3년 전 그날의 충격은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삶과 생각들을 바꾼 듯하다"며 "그래서 그 날을 기억하고, 아픔을 나누고 싶기에 매년 세월호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월호는 정치적 도구가 아니다. 상처를 표현하고 고통을 기록하는 것…, 우리 모두의 상처이고, 아픔의 기록"이라며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 9명도 어서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배우 정우성이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세월호 추모 사진. 2017.4.16(사진=페이스북 캡처화면)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정우성이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세월호 추모 사진. 2017.4.16(사진=페이스북 캡처화면)  [email protected]

 배우 박해진은 이날 낮 직접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것이 시민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방문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추모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해진은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노란 팔찌도 3년째 착용 중이다.

 윤균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란 리본 사진과 함께 "아프다고 외면하지 않길. 아프다고 잊지 않길. 미안합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배우 이시영도 인스타그램에 꽃잎으로 만든 노란 리본 모양의 사진과 함께 "#꽃이_진다고_그대를_잊은_적_없다#🎗#잊지않을께#세월이지나도그세월만은잊지않도록 #remember0416"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뉴시스】콜드플레이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첫 내한공연 현장. 2017.04.15 (사진= 현대카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콜드플레이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 첫 내한공연 현장. 2017.04.15 (사진= 현대카드 제공) [email protected]

 그런가 하면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인 '콜드플레이'는 지난 15일 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첫 내한공연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공연 전 기자들과 만난 콜드플레이의 드러머 윌 챔피언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은 점을 들어 "한국의 슬픔을 공감하면서 '픽스 유(Fix You)'를 연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고 보컬 크리스 마틴도 무대에 누워 하늘을 보며 부르는 등의 몸짓으로 추모의 뜻을 표했다.

 서정성이 짙은 이 곡은 마틴이 전 부인인 할리우드 영화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부친상으로 힘들어했을 당시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쓴 곡으로 알려져있다. 이날 관객들이 착용한 발광팔찌인 자일로 밴드의 노란 불빛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더했다.

 이 밖에도 이날 정우성, 윤종신, 송혜교, 수지, 이동휘 등 여러 연예인들이 SNS 등을 통해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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