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베, 한반도 유사시 '유입 피난민 선별적 수용' 발언

등록 2017.04.17 11:22: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앞줄 가운데)가 5일 도쿄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제 84회 정기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이날 자민당은 총재 임기를 기존의 '연속 2기 6년'에서 '연속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개정안을 가결했다. 2017.03.05

"북한에는 대화에 나서게 압력 가해야"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한반도 유사시 일본으로 유입하는 피난민에 대해 선별적으로 수용할 방침을 밝혔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중의원 결산행정감시위원회에 출석해 한반도 정세 불안과 관련, 발생할지도 모르는 피난민에 관한 대책을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한반도에서 피난민이 일본으로 몰려올 경우 "상륙 절차, 수용시설의 설치와 운영은 (일본 정부가)비호해야 할 사람인지가 맞는지를 스크린(걸르는)하는 등으로 해서 대응할 생각"이라고 언명했다.

 이러한 아베 총리의 발언은 한반도에서 유출하는 피난민을 모두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여서 논란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또한 아베 총리는 지난 15일 북한이 군사 퍼레이드에서 탄도 미사일을 선보인데 이어 16일에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북한이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외교 노력을 통해 평화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종전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더는 취하지 않겠다고 언명했다. 모든 선택방안이 테이블에 있다는 입장에서 (북한)문제에 대처하려는 것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 북한에 압박을 가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미국, 한국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중국에 대해 더 큰 역할 맡도록 설득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