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산 영도구 감지해변 40여년 만에 시민 품으로

등록 2017.04.17 14:10: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영도구는 지난 40여년 동안 감지해변 자갈 해변 전체를 뒤덮고 있던 조개구이촌이 인근 주차장 부지로 완전 이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감지해변 자갈마당에 들어서 있는 조개구이촌 모습과 최근 조개구이촌이 이전한 이후 감지해변의 모습. 2017.04.17. (사진=영도구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영도구는 지난 40여년 동안 감지해변 자갈 해변 전체를 뒤덮고 있던 조개구이촌이 인근 주차장 부지로 완전 이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감지해변 자갈마당에 들어서 있는 조개구이촌 모습과 최근 조개구이촌이 이전한 이후 감지해변의 모습. 2017.04.17. (사진=영도구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불법 포장마차로 뒤덮여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부산 영도구 태종대 감지해변의 몽돌(조약돌)에 따뜻한 봄볕이 들기 시작했다.

 영도구는 지난 40여년 동안 자갈 해변 전체를 뒤덮고 있던 조개구이촌이 인근 주차장 부지로 완전이전함에 따라 감지해변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17일 밝혔다.  

 감지해변은 길이 270m, 폭 40m 크기의 해변으로,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몽돌(조약돌) 해변이자 맑고 깊은 수심을 가진 천혜의 자연공원이었지만, 불법 포장마차촌이 형성되면서 그동안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없었다.  

 감지해변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 온 것은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의 피해로 이 일대 조개구이촌이 쑥대밭이 되면서부터였다.  

 구는 기존 포장마차 강제철거와 재발생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자연환경과 지역상권을 동시에 살리는 상생방안 마련을 고심했다.  

 특히 부산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전 부지와 예산을 마련하고 지난해 12월 23일 이전부지 기반시설 공사에 착공하는 등 7개월 간의 노력 끝에 지난 10일 조개구이촌을 완전 이전시켰다.  

 조개구이촌의 이전사업 완료로 감지해변은 예전의 맑은 자연공원의 모습을 되찾게 됐으며, 조개구이촌 또한 새로운 부지에서 위생적인 관리와 가격 정찰제, 신용카드 사용 등이 가능해졌다.

 태종대 바로 옆에 위치한 감지해변은 주차시설 등 접근성이 뛰어나며 태종대 절경과 조약돌 해변, 해양박물관 등을 함께 둘러보며 조개구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주말 가족나들이나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