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美 대입학력고사 볼수있다…中학생 타깃 제주추가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1일 미국 최대 대학입학시험기관인 ACT와 제주에서의 안전한 ACT의 시행과 제주를 동북아시아 교육허브로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 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서울에서만 치러지던 이 시험이 제주도에서도 시행하는 것은 부정행위 발생 등 신뢰도 저하가 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학생들이 치르는 인근 국가의 시험장이 중국 학생들의 ACT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 중국 학생들을 노비자 지역인 제주도로 끌어들인다는 판단도 한몫하고 있다.
ACT는 미국 내 연간 대학 지원자의 59%인 192만명이 응시하고 있는 미국 내 최대 대학입학 자격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하나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대학수능시험)는 이보다 적은 170만명이응시한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서울 26곳에서 이 시험이 치러졌다. 연간 6000명이 이 시험을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시험은 오는 6월11일 치러질 가능성이 있으나 준비관계로 9월로 연기될 수 있다. 이 시험은 1년 5번 치른다.
특히 중국학생들이 노비자인 제주도로 와 시험보는 일도 생기게 됐다. 중국 정부는 본토내에서 외국 대학입학 시험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다.
미국 대학에 입학하는 중국 학생 연간 8만명 중 3만명 정도가 ACT를 보고 있다. 이 가운데 1만5000명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나머지 1만5000명은 세계각국의 시험장에서 ACT를 보고 있다.
도와 ACT측은 이 시험의 제주도에서 실시될 경우 중국 상하이(上海) 이북지역의 학생들은 홍콩보다 가깝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로 올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ACT 모의고사 판권을 갖고 있는 ATA(중국시험관리기관)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모의고사+
ACT시험+유학설명회+제주관광'을 묶은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타깃은 홍콩에서 ACT를 치르는 중국학생들로, 이들은 평균 3명에서 최대 7명까지 부모와 가족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석하 도 평생교육과장은 "현재 홍콩에서 전부 수용하지 못하는 수험 응시자 1만5000명만 수용하더라도 평균 동반자 3명을 포함하면 연간 6만명이 지속적으로 입국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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