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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美 대입학력고사 볼수있다…中학생 타깃 제주추가

등록 2017.04.20 11: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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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미국 대학을 가기 위해 치르는 ACT(America College Test:미국대학입학학력고사)를 제주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시험이 제주에서 치러지게 되면서 중국학생들도 제주에 와 시험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1일 미국 최대 대학입학시험기관인 ACT와 제주에서의 안전한 ACT의 시행과 제주를 동북아시아 교육허브로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 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서울에서만 치러지던 이 시험이 제주도에서도 시행하는 것은 부정행위 발생 등 신뢰도 저하가 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학생들이 치르는 인근 국가의 시험장이 중국 학생들의 ACT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 중국 학생들을 노비자 지역인 제주도로 끌어들인다는 판단도 한몫하고 있다.

 ACT는 미국 내 연간 대학 지원자의 59%인 192만명이 응시하고 있는 미국 내 최대 대학입학 자격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하나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대학수능시험)는 이보다 적은 170만명이응시한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서울 26곳에서 이 시험이 치러졌다. 연간 6000명이 이 시험을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 시험은 오는 6월11일 치러질 가능성이 있으나 준비관계로 9월로 연기될 수 있다. 이 시험은 1년 5번 치른다.

 특히 중국학생들이 노비자인 제주도로 와 시험보는 일도 생기게 됐다. 중국 정부는 본토내에서 외국 대학입학 시험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다.

 미국 대학에 입학하는 중국 학생 연간 8만명 중 3만명 정도가 ACT를 보고 있다. 이 가운데 1만5000명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나머지 1만5000명은 세계각국의 시험장에서 ACT를 보고 있다.

 도와 ACT측은 이 시험의 제주도에서 실시될 경우 중국 상하이(上海) 이북지역의 학생들은 홍콩보다 가깝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로 올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ACT 모의고사 판권을 갖고 있는 ATA(중국시험관리기관)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모의고사+
ACT시험+유학설명회+제주관광'을 묶은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타깃은 홍콩에서 ACT를 치르는 중국학생들로, 이들은 평균 3명에서 최대 7명까지 부모와 가족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석하 도 평생교육과장은 "현재 홍콩에서 전부 수용하지 못하는 수험 응시자 1만5000명만 수용하더라도 평균 동반자 3명을 포함하면 연간 6만명이 지속적으로 입국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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