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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뮤직, 한국 첫 레이블 '온 더 레코드' 론칭

이재훈 기자  |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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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4-21 13:08:24  |  수정 2017-04-21 13: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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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왼쪽부터 예인(YEIN), 택(TAEK), 1415(일사일오),윤셀(YOONCELL). 2017.04.21.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의 '빌리버', 로드의 '그린 라이트', 케이트 페리의 '체인드 투 더 리듬', 라나 델 레이의 '러브'…

20일 저녁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유통공간 에스팩토리(S-FACTOR)에 들어서자 세계 팝신을 주름잡는 스타들의 뮤직비디오의 사운드가 쿵쾅거리며 귓가와 심장을 때렸다.

이들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음반사 유니버설뮤직 소속 뮤지션들. 이 음반사는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돤 데프잼(Def Jam), 아리아나 그란데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리퍼블릭(Republic), 에미넘이 등이 소속된 인터스코프(Interscope)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성격을 지닌 레이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 전속가수 딘(DEAN)을 성공시키며 노하우를 쌓아온 유니버설뮤직이 한국 첫 레이블 '온 더 레코드'를 이날 본격적으로 론칭했다.

K팝이 부상하면서 유니버설뮤직을 비롯해 워너뮤직, 소니뮤직 등 세계 음반시장에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해온 직배 음반사들의 국내 활동이 그동안 위축돼왔던 것은 사실이다.

과거 워너뮤직 코리아가 한국 대중음악을 기획하고 매니지먼트한 계열사 비타민엔터테인먼트, 소니뮤직이 인디 음악 전문 레이블 '도모(DOMO)'를 설립하기도 했으나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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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415. 2017.04.21.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유니버설뮤직의 이번 행보가 주목 받는 이유다. 온더레코드는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의 반대 개념이다. 보다 널리 알려져야 하는 음악을 다루는 레이블이라는 뜻이다.

듀오 '1415'(일사일오), 택(TAEK·26·김승택), 예인(YEIN·24·손예인), 윤셀(YOONCELL·34·정윤양) 등 이날 론칭 쇼케이스 무대에서 미리 만난 온 더 레코드 소속 가수들은 새로운 유형의 뮤지션들이었다.

특정 장르에 한정되지 않고 작곡, 작사가 가능한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자유로운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유니버설뮤직 관계자의 설명에 들어맞는 신선한 음악으로 무장했다.

21일 타이틀곡 '선을 그어 주던가'를 앞세운 데뷔 앨범 '디어(DEAR) : X'를 발매한 1415는 달콤하지만, 느끼하지 않는 음악을 들려주는 팀이다. '선을 그어 주던가'는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세련된 사운드를 자랑한다.

보컬 주성근 (27), 기타 오지현(22)으로 구성된 이들은 자작곡을 쓸 때 자주 사용하는 코드인 1도-4도, 1도-5도에서 착안해 밴드 이름을 지었다. 홍대와 삶의 터전인 이태원 등지에서 버스킹과 클럽 공연을 진행하며 라이브 공연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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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예인. 2017.04.21.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지난해 디지털 싱글 '라이어'와 '보내주오'를 발표한 택은 일상을 몽환적인 사운드에 담아낸다. 전자악기 등을 통해 분위기와 공간감을 강조한 일렉트로닉의 하위 장르인 앰비언트의 자장도 짓다. 하지만 록, 일렉트로닉, 재즈 등을 아루는 그의 음악을 특정한 장르로 구분 짓기 어렵다는 것이 장점이다. 영상 작업도 스스로 한다.

택은 "일상적인 것에서 갑자기 영감이 떠오른다"고 했다. 함께 피처링하고 싶은 가수는 대선배들이다. 사이키델릭 록의 대부 김창완, 포크계의 대모 양희은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뮤지션리그 1위 경력을 자랑하는 예인은 몽환적인 보컬과 음악이 매력적이다. 하와이에서 살기도 한 그는 자연을 닮은 음색을 내뿜는데, '클럽으로 들어온 한국판 젊은 엔야' 같다는 인상을 준다.

'퓨처 클래식(Future Classic)'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는데 그녀는 "최근에 탄생했지만 미래에서도 계속 들려지는 음악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윤셀은 '이성과 감성이 조화된 뮤지션'이라 할 만하다. 현재 서남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 병리과 조교수로 내분비, 혈액, 피부병리가 그의 전문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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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왼쪽부터 택(TAEK), 예인(YEIN), 1415(일사일오),윤셀(YOONCELL). 2017.04.21. (사진 = 포토그래퍼 손진영 제공) photo@newsis.com
활동명 윤셀(YOONCELL)은 본명 중 한 글자인 '윤'과 세포를 의미하는 '셀(CELL)'의 합성어다. '차갑고 정적인 가운데 움직이는 내면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그의 인스타그램 피드는 그가 직접 현미경으로 촬영한 각양각색의 세포 확대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턴 생활을 마친 후, 커리어를 잠시 중단하고 이전부터 동경해오던 영국의 음악을 경험하기 위해 1년 간 런던으로 유학을 다녀온 윤셀 음악의 사운드는 브릿팝 영향이 짙다. 여기에 속삭이듯 여리게 부르는 특유의 보컬과 서정적인 음악을 들려준 엘리엇 스미스의 감성을 더했다.

데뷔 앨범 'X1'(가제)를 준비 중인 그녀는 "비전형적이고 생소한 화성 진행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비틀기에서 오는 신선한 음악을 예고했다.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온더레코드에 이날 소개한 네 팀의 뮤지션 외에 자신만의 감성과 실력을 지닌 뮤지션들을 영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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