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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베이징올림픽 銀 메이슨, 교통사고로 사망…목격자는 볼트

등록 2017.04.21 11: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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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딴 저메인 메이슨(영국)이 교통사고로 3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육상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2·자메이카)가 교통사고 장면을 목격했다.

 AP통신과 자메이카 신문 '글리너' 등 외신들은 21일(한국시간) 메이슨이 자메이카 킹스턴 근처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슨은 다가오는 차를 피하려고 급히 오토바이 방향을 틀었고, 오토바이가 중심을 잃으면서 충돌했다. 메이슨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메이슨은 볼트를 비롯한 유망 육상 선수들과 파티를 한 뒤 현지시간으로 새벽에 귀가하던 중이었다.

 현지 경찰은 "볼트가 매우 가까운 친구의 사고에 매우 격앙된 모습이었고,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고 전했다.

 세계 육상계 또한 큰 충격에 휩싸였다.

 퍼즈 케안 영국 육상 대표팀 코치는 "메이슨은 매우 뛰어난 선수였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유머가 있고 주위를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자메이카에서 태어난 메이슨은 자메이카 육상 대표로 뛰다 2006년 영국 런던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메이슨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영국 대표로 출전해 2m34를 뛰어넘어 높이뛰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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