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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중화기·병력, 북한 국경으로 대량 이동"

등록 2017.04.21 19: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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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군인들이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오는 5월 9일 치러질 2차세계대전 승전 71주년 기념 퍼레이드를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2016.04.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 경고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러시아군 중화기와 병력이 북한 국경으로 대량 이동하고 있다고 극동지역 뉴스 사이트 DVHab.ru가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지난 주말 이래 러시아군 무기장비와 병력이 북한 국경쪽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토르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하는 중화기를 적재한 수송열차가 하바롭스크를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로 남하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선보였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북한 국경에서 불과 16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목격자는 "지금 지나가는 수송열차가 오늘 아침 이후 3번째"라고 전했다.

 다른 매체 보스토크 메디아도 주민들이 장갑수송차량, 헬기, 다른 중화기가 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토크 간 고속도로를 통해 이동하는 것을 목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군 대변인은 "정례훈련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군 중화기와 병력이 북한 국경 쪽으로 가고 있다는 보도에 "러시아군의 국내 이동은 비공개 사항"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이처럼 러시아군이 대거 북한 접경 지역으로 집결하는 것은 만에 하나라도 한반도에서 유사 사태의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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