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농협 총기강도… 대포폰, 선불폰 가능성은?

등록 2017.04.21 23:32: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20일 경북 경산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총기강도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행직전 용의자가 농협건물 옆에서 통화를 하고 있다. 2017.04.21. (사진=독자 제공)  tong@newsis.com

【경산=뉴시스】민경석 기자 = 경찰이 경북 경산 농협 총기강도사건 용의자를 쫓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의 휴대폰 사용화면을 토대로 통신수사를 시작했지만 휴대전화가 '대포폰'이거나 '선불폰'일 경우 통신수사가 위력을 잃게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경산경찰서 특별수사본부는 용의자가 범행 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드러남에 따라 사건이 발생한 자인농협 하남지점 인근의 기지국에 수신된 통신 목록을 조회하고 있다.

 통신수사는 사건 발생 시간대 인근 기지국에 수신된 통화목록에 있는 이들을 상대로 신원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용의자가 사용한 휴대전화가 실소유주의 명의가 아닌 타인 명의인 '대포폰'이거나 개인의 명의 없이 개통이 가능한 외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선불폰'의 경우 통신수사는 위력을 잃게 된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수사는 기지국에 수신된 시간과 증거영상 속의 통화시간이 일치하는 통화자를 대조해 용의자를 파악하는 방식인데 그 명의가 타인이라면 실제로 통화한 용의자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관계자는 "대포폰이나 선불폰일 경우에는 통화한 상대방이 누군지 등을 추적해 수사망을 좁혀 나갈 계획"이라며 "수사를 통해 나오는 상황에 맞게 다각도로 진행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