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보수진영, 일단 홍준표-조원진-남재준 단일화 가속

등록 2017.04.26 18:18: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노인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17.04.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후보 단일화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일단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단일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홍 후보는 26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들과 단일화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조원진, 남재준 후보가 오게 되면 보수 진영은 단일화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유승민 후보도 같이 했으면 좋겠지만 유 후보는 차기나 차차기를 보고 완주할 것"이라며 유 후보와 상관없이 조원진, 남재준 후보와의 단일화에 주력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정치권에서는 조 후보와 남 후보도 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세 사람의 단일화는 시간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자유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세 사람의 단일화 합의는 사실상 이뤄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구체적 방법을 놓고 조율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 후보의 완주 의사에도 불구하고 선거 막바지에 가면 결국 유 후보를 포함한 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 한 의원은 "단일화를 두고 당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일단 후보의 의사가 분명한 만큼 두고 보자는 분위기"라면서도 "다음주 TV토론이 끝나면 유 후보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만큼 보여줬으니 보수 대통합을 위해 단일화에 응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 후보가 끝까지 지금의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완주한다면 대선 이후 바른정당은 결국 분열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 정당의 리더로서 어떤 결단을 내릴 지 지켜볼 것"이라고 압박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