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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세월호 선내 수색 10일…첫 미수습자 유류품 발견

등록 2017.04.27 20: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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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유가족이 세월호 내부 수색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를 촬영하고 있다. 2017.04.27.   hgryu77@newsis.com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유가족이 세월호 내부 수색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를 촬영하고 있다. 2017.04.27.    [email protected]

단원고 박영인군 교복 상의 1점 4층 선수서 나와

【목포=뉴시스】배동민 기자 = 세월호 선내 수색을 시작한지 10일째, 미수습자 유류품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2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세월호 선내 수색 과정에서 단원고 남학생의 교복 상의 1점을 포함해 28점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교복에는 단원고 미수습자 박영인군의 명찰이 붙어 있었다. 교복과 함께 여행용 가방이 발견됐지만 누구의 것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변에서 영인군의 유골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인군의 부모는 유류보관소에서 아들의 교복을 살펴본 뒤 "잘 세탁해서 보관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수습자 유류품이 처음 발견되면서 유해 발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영인군의 교복은 4층 선수 수색 작업중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참사 당시 4층 선수는 단원고 남학생, 선미는 여학생이 머물렀다.

 영인군과 조은화양, 허다윤양, 남현철군은 물론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와 양승진씨도 4층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수습본부와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은 현재 우현과 좌현의 진출입로를 통해 3층과 4층 객실 주변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세월호 3층에는 일반인들이 머물렀다. 일반인 미수습자는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이영숙씨 등 3명이다.

 앞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유류품이 발견되는 곳에서 미수습자들의 유해가 발견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이날 "수색 현장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지휘, 감독하고 있다"며 "유류품이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미수습자 수습과 관련한)필요한 조치가 잘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류품이 발견됐지만 크게 동요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유류품이 아닌 미수습자 9명의 유해를 찾길 원한다. 최대한 안전하고 빠르게 찾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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