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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연소 대통령'…마크롱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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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5-08 03: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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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투케=AP/뉴시스】프랑스 중도 신당 '앙 마르슈'의 프랑수아 마크롱 후보(가운데)가 대선 결선투표를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부인 브리지트와 함께 르 투케를 방문해 유세를 벌이고 있다. 2017.05.07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 출구조사에서 중도 신당 '앙 마르슈('전진'이란 뜻)'의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출구조사가 최종 개표결과로 이어진다면, 마크롱은 프랑스 공화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 기록을 세우게 된다.  

 1977년생인 마크롱은 프랑스 정계에서는 '신인'이다. 현 사회당 정부에서 2014~2016년 경제·산업·디지털 장관을 지낸 것 말고는 특별한 정치 경력이 없다. 의원 등 선출직 경력도 없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3년전 마크롱을 장관직에 임명했을 당시 프랑스 언론계에서는 "마크롱이 누구냐"란 말이 나왔을 정도이다.

 2016년 장관 직에서 물러나 사회당을 탈당해 대선출마를 선언했던 마크롱은 좌우 이념에 구애받지 않는 '젊고 신선한 정치인'임을 내세워 결국 대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그는 주요 양당인 사회당과 공화당의 당파 싸움으로 잊힌 중산층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주장했다.

 북부 아미앵 출신인 그는 파리 명문 앙리 4세 고등학교와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은 셈이다. 학업을 마친 뒤 재무부 금융 조사관으로 잠시 일하다가 대형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로 이직해 투자 은행가로 성공했다.

그는 경제장관 재임시 친기업 정책을 주도했다. 그는 이른바 '마크롱 법'을 통해 기업 규제를 풀고 노동 시간과 해고 규정을 완화하는 등 좌파 사회당 정권 성향과 정반대인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폈다.

그는 24세 연상 부인을 두고 있다. 아내 브리지트 트로뉴는 1953년생이다. 마크롱은 아미앵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10대 시절 교사이던 아내를 만나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은 2007년 결혼했다.

 마크롱은 친 유럽연합(EU)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경제 활성화와 외교 안보 강화를 위해 EU와의 협력이 긴요하다고 본다. EU 1인자로 불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가까운 사이다.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EU 단일시장 강화를 위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안보 측면에선 솅겐조약(EU 국경 개방)을 유지하되 EU 외부 국경 경비를 강화하자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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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선후보가 1일(현지시간) 파리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양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7.05.02
 그는 메르켈 독일 총리처럼 난민 포용 정책을 약속했다. 그는 '보호'가 필요한 난민들은 수용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지체 없이 추방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안보정책으로는 징병제 재도입 검토, 핵무기 현대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2%로 끌어올리고 경찰 1만 명 충원, 감옥 1만5000개 추가 건립 등을 공언했다.

 경제 면에선 자유 시장, 재정 건정성 확보 등을 강조한다. 마크롱은 법인세 인하와 노동 유연성 강화를 제안했다. 정부 차원에서 정년, 연금 정책을 건드리진 않겠지만 기업에 노동자와의 협상 재량권을 주겠다고 했다.

 그는 향후 5년간 500억 유로(약 60조 8000억 원) 규모의 공공투자로 사회기반시설 보수, 보건 개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행정 현대화, 공무원 감축 등으로 재정 적자를 GDP 3% 이하로 맞추겠다고 주장했다. 자유 무역 옹호자로 EU와 캐나다 간 FTA인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를 지지한다. 미국과의 범대서양 무역투자통반자협정(TTIP)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인정했다.

 교육 개혁도 약속했다. 그는 프랑스 교육이 지나치게 확일적이라며 지역 당국에 더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자고 했다. 또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저소득층 지역 근무 교사 지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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