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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선후보들, 서울서 마지막 '혈투'…22일간의 대장정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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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5-09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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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엄지척을 하고 있다. 2017.05.08. since1999@newsis.com
文 '촛불', 洪 '태극기', 安 '충청', 劉∙沈 '청년'…마지막 메시지
 공식 선거운동 마친 뒤 홍대거리 대거 집결…청년층 표심 공략

【서울=뉴시스】김훈기 이재우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대선 후보들은 표심 공략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며 22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자정 무렵 모든 유세 일정을 마무리한 대선후보들은 이제 겸허히 국민의 선택만을 기다리게 됐다.

 눈길을 끈 것은 대선후보들이 이날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 한 뒤 일제히 홍대 거리를 찾아 젊은 층을 향한 관심을 내비치며 지지를 호소한 점이다. 선거법상 밤 10시부터는 마이크와 확성기 사용이 금지되기 때문에 육성으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7일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 약속을 지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신촌 거리에서 10시간이 넘는 '필리버스킹'을 벌인 심상정 후보 제외한 3명의 후보들이 시간차를 두고 홍대거리를 방문해 마지막 일정을 젊은이들과 함께 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부산(서면), 대구(중구 동성로), 충북 청주시(흥덕구 풍산로)를 찾아 유세를 한 뒤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마지막 집중유세를 벌였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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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5.08.  photo@newsis.com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강력한 개혁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양복 상의를 벗고 소매를 걷어붙인 채 "저 문재인, 확고한 개혁위에서 국민통합을 완성하겠다. 개혁이 먼저다. 박근혜 탄핵되고 구속된 것 말고 우리 대한민국이 달라진 것이 없다"며 "청산, 아직 시작도 못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정부 3기' 구상에 대해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으로 국정농단을 일삼고 자기 배를 불리는 권력, 자유로워야 할 예술가의 영혼을 블랙리스트에 가둬버리는 권력은 더 이상 없다"며 "이 땅에 봄이 있는 한 4월이 있는 한 세월호 아이들을 잊지 않겠다. 세월호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겠다. 저 문재인 정의로운 나라를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수백조 사내 유보금을 곳간에 쌓아놓고 야근수당, 주말수당 안 주고 알바비 떼 먹는 일도 없을 것이다. 동네빵집, 문구점, 골목상권까지 장악한 재벌대기업은 더 이상 없다"며 "'일자리는 민간과 기업이 만드니 정부는 그냥 있겠다'는 나라는 없다. 책임정부를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참석자들과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한 뒤 유세를 마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전 9시30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정부 집권을 막기 위한 보수 대결집을 호소했다. 이어 부산(부산역)을 시작으로 대구(중구 반월당), 대전(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충남(천안터미널)에서 각각 지역별 필승대첩을 열며 상경해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최종 필승대첩을 열었다.

 그는 대한문 앞 마지막 유세에서 "저는 선거 시작을 하면서 이것은 선거가 아니고 체제 선택의 전쟁이라고 했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친북좌파한테 넘길 것이냐 자유주의 대한민국 세력에게 줄 것이냐 하는 체제 선택의 전쟁"이라며 "광화문 '떼법'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이 대한민국이 어쩌다보니 떼법이 지배하는 세상이 됐냐. 내가 대통령이 되면 폴리스라인을 철저히 지키고 넘어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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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강종민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대전시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마무리 선거유세를 펼치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2017.05.08.  photo@newsis.com
 홍 후보는 "대한민국 3%밖에 안 되는 민주노총 중에 일부가 걸핏하면 광화문에 죽창을 들고 온다. 난 그거 절대 용서 못 한다"며 "우리 애들을 좌익 이념에 물들지 않게 내가 전교조를 완전히 손보겠다"며 "대한민국에서 종북 세력, 종북 이념에 미친 종북 집단은 내가 절대 용납을 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젊은 층 공략을 위해 서울 강남역을 방문한 뒤 밤11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를 찾아 거리 인사를 한 뒤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마지막 날도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날 새벽 5시30분께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이후 자신의 지역구였던 노원과 국민의당 창당대회를 연 대전을 연이어 찾으며 초심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전으로 이동하기 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감히 뚜벅이 유세를 제2의 안풍으로 생각한다"며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공식 선거운동 첫날 출근인사를 했던 광화문에서 유세를 진행한 뒤 충청으로 이동, 천안과 청주를 거쳐 국민의당 창당대회를 열었던 지역이자 자신을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시켜준 대전을 찾았다.

 그는 대전 으능정이 상가 일대에서 대선 마지막 연설을 통해 "지금 문재인, 홍준표 후보 어떤 쪽을 뽑아도 국민은 분열된다. 앞으로 5년 내내 광장은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며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을 이기지 못한다. 보수를 바로 세울 수도 없다. 문재인 찍으면 또 무능한 계파 패거리정치를 보게 된다"고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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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눈스퀘어 앞에서 시민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5.08.  yesphoto@newsis.com
 안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세를 끝으로 거리유세를 마무리했다. 그는 이후 홍대 그린클라우드카페로 이동, 오픈스튜디오 방식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공약과 정치철학을 되짚으며 젊은 유권자 표심에 호소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와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를 찾아 젊은 층을 향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수험생이 밀집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을 방문해 거리인사를 했다. 이어 청계천 광장, 명동, 홍대입구 등 서울에서도 가장 번화하고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찾으며 호감도가 높은 20·30·40대 유권자를 집중 공략했다.

 유 후보는 서울 중구 광화문 업무지구에서 유권자들과 인사한 뒤 오후 7시 서울 중구 명동에서 집중유세를 끝으로 공식선거운동을 마쳤다. 광화문 업무지구와 명동도 젊은 층이 많은 곳이다. 자신에게 우호적인 젊은 층에게 다가가 자유한국당을 대신할 '보수의 대안'으로 자리할 기회를 노리는 것이다.

 유 후보는 노량진역 2번 출구 앞에 마련된 유세 차량에 올라 "4번 찍을 준비되셨느냐. 유승민이 좋은데 유승민 찍으면 사표 될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다. 여러분께서 소신 투표해주시면 된다"며 "여러분은 여론조사 숫자만 보고 재미없는 선거를 하시겠느냐. 여러분 손으로 드라마 한번 만들어보시겠습니까? 내일 역전 드라마를 꼭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 유권자 4분의 1이 사전 투표했다. 이제 4분의 3이 남았다. 이번 대선 결과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면서 "어느 후보처럼 벌써 오만스럽게 대통령 다 된 듯이 행사하면 안 된다. 저는 뒤집을 자신 있다. 이곳에 계시는 시민 여러분, 젊은이 분께서 제 손 잡아주시면 제가 대한민국을 뒤집을 자신이 있다'면서 역전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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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심상정X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에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 집중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7.05.08.  taehoonlim@newsis.com
 유 후보는 이날 오후 9시30분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유 후보는 "여러분, 사전투표가 4번 투표라고 한다. 4번을 찍으면 제가 된다"며 "내일도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면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한 뒤 유세를 마무리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출근 유세를 한 뒤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운동 소회 등을 공개했다. 이어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어버이날 인사를 한 후 낮 11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신촌으로 이동해 오후 9시30분까지 10시간이 넘는 필리버스터 유세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1,100만 넘는 사전투표 열기로 이미 정권교체는 확고해졌다. 저와 정의당은 60년 승자독식, 성장만능주의를 과감히 바꾸고 재벌의 눈치 보지 않고 국민과 손을 꼭 잡고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나아가자고 하는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1분을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기호 5번에 투표해주십시오. 소중한 1분을 쪼개 비정규직 없는 한국을 위해 한 표 던져 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심 후보는 9시30분께부터 유플렉스를 출발해 신촌로터리 등 일대를 돌며 시민들과 만나는 '게릴라데이트'를 진행했다. 시민들은 "따뜻해요" "사랑합니다" "힘내세요"라며 격려했고 심 후보는 시민들과 '짝'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손뼉을 부딪쳤다.

 한 시간 가량 시민들과 만난 후 유플렉스 앞으로 돌아온 심 후보는 "우리의 열망과 헌신이 더 나은 대한민국, 우리 삶을 바꾸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씨앗이 될 것"이라며 "최선을 다했다. 남은 것은 국민들 선택할 몫이고 내일 결과 바탕으로 해서 국민들과 또 한 걸음 한 걸음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유세와 하이파이브 등을 마친 심 후보는 신촌지구대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주변 상가 등에 소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인근 편의점 등을 조용히 방문하며 지난달 17일부터 이어진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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