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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식 화백 "집은 모든 행복의 출발점"…선화랑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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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5-08 18:22:18  |  수정 2017-05-08 18: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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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East Side17-MY04 162.2X130.3cm Oil on canvas2017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집은 모든 행복의 출발점 아닐까요. 집이 있는 풍경을 통해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East Side Story)' 화가 김명식 화백(68)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10일부터 열린다. 선화랑에서 3년만의 전시다.

  김 화백은 2015년 동아대학교 예술대학을 정년퇴직 후 "경기 용인 전원 속에 새로 작업실을 마련하고 진정한 전업 작가로 변신,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는 자연주의적인 색감이 돋보이는 신작 40여점을 선보인다. 나무와 풀이 우거진 자연속에 묻혀 살고 있는 환경이 선사해준 작품으로 따뜻한 시선과 경쾌함이 넘친다. 김 화백은 "뒷산 소나무 향을 맡고, 청정지역, 1급수에서만 산다는 반딧불이, 도롱뇽도 수시로 본다"며 전원생활의 여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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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김명식 화백이 10일부터 선화랑에서 신작 40여점을 발표한다.
 자연속에 살면서 색감도 푸른 숲의 영향을 받았다. 김 화백은 "여러 가지 색을 사용했지만, 청색을 주로 많이 사용했는데, 이제는 한국적인 정서가 많이 드러나는 청녹 산수화처럼 초록색을 주요 색상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대학 교수에서 퇴직 후에 자유를 찾으니 다시 젊어진 것 같다"고 했다.

 붓 대신 나이프로 그리는 작품은 손 맛이 강한 회화다. 90년대 고데가 연작에 이어 2004년부터 시작된 김 화백의 브랜드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사람같은 집 풍경'이다.

 "뉴욕에서 살던 어느날, 전철 창문을 통해 비친 성냥갑 같은 작은집들이 마치 사람들의 얼굴로 보였고 그 순간 그것은 그곳에 사는 여러 인종으로 오버랩 됐다." 그 생각이 꺼지기 전에 바로 작업실로 달려가 미친 듯이 그 사람들을 그려내기 시작했고, 집과 사람을 하나로 묶은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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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나이프로 그리는 김명식 화백
 하얀 집은 백인, 까만 집은 흑인, 노란 집은 동양인으로 의인화되어 차이로 인한 분열과 갈등을 넘어 서로 화합하면서 살아가야 할 삶의 모습과 평등한 인간의 모습을 반영한다.

 이전보다 밝은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에 대해 송철민 큐레이터는 "김화백 작품은 마치 날씨 좋은 봄날, 잔잔하게 흐르는 피아노 선율을 들으며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브런치를 마주할 때 느끼는 행복감을 선사한다"며 "그래서 사람들은 그 행복감을 자신의 거실에서도 느끼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작품의 인기를 전했다.

 김 화백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 시립미술관, 리움미술관, 전쟁기념관, LG, 삼성, 한화, 올림피아호텔, 뉴서울 컨트리클럽, 기업은행 홍콩지점, 동서식품, 부산 지방 검찰청, 부산성모병원, 토마토 저축은행, 한국전력, 주중 북경 한국 대사관 서울행정법원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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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East Side Story J-08 90.9X60.6cm Oil on canvas2016
 선화랑 원혜경 대표는 "사람같은 집을 그리며 가정의 행복과 화합을 주제로 작업하는 김명식 화백의 신작은 자연속에서 나온 알록달록 색채가 압도적"이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련한 이 전시를 통해 사랑하는 마음을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3시부터 작가와의 대화시간이 열린다. 전시는 23일까지.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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