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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약속 금같이…"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대구·경북 민심

등록 2017.05.1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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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2017.05.09.  20hwan@newsis.com

【대구=뉴시스】박준 이통원 민경석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10일 대구와 경북지역 시·도민들은 "국민들과 약속을 금같이 지키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위덕대학교 홍욱헌 총장은 "청년실업이 심각한 수준으로 젊은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대학별 특성화와 맞춤형 취업교육 등을 통해 젊은층이 취업할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홍 총장은 아울러 "청년 일자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이자 젊은이들의 가장 큰 고민"이라며 "대학생들이 취업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대한민국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시·도민들은 민생과 경제회복, 갈라진 민심 등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달서구청 공무원인 홍혁진씨는 "이번 대선은 촛불이 만들어 낸 선거였다"며 "새로운 대통령이 양분된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리더십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당한 공직사회와 함께 누구나 신뢰하고 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로 새롭게 한걸음 도약 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희망 가득한 5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구대학교 김선휘 총학생회장은 "말로만 하는 대통령이 아닌 국민들과의 약속을 금같이 여기고 진정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금껏 전 국민적인 존경을 받는 대통령이 없었는데 이번 대통령은 진실성 있는 정치로 모든 국민에게 사랑 받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도민들은 청년들이 취업 걱정 없이 마음껏 공부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민주노총대구본부 최일영 조직국장은 "이번 대선이 촛불로 연 조기 대선인 만큼 촛불을 든 국민들 바램이 잘 실현됐으면 좋겠다"며 "그중에서도 단순 정권교체가 아니라 비정규직이 철폐되고 최저임금이 인상되고 노동자들이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 은재식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힘으로 촛불이 만들어졌고 촛불에 의해 대선이 치러진 만큼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게 가장 큰 대통령의 역할이다"며 "우리 사회에 스며들고 있는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 우선적 과제로 삼았으면 좋겠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2017.05.09.  20hwan@newsis.com

 복지사각 지대 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셋둘장애인공동체 신경희 원장은 "부양의무제도의 폐지를 바란다. 많은 장애인들이 독립을 하고 싶지만 제도로 인해 독립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갖고 돈을 벌면 복지혜택이 줄어든다. 현실적인 복지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노숙인자활쉼터 김대양 시설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들에게 복지혜택이 현실화시켜 주길 바란다"며 "갈곳이 없는 노숙인들을 받아 줄 수 있는 곳이 많이 만들어 지길 바라고 자활사업을 확충해 노숙인들이 일자리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경찰들은 검찰만 가지고 있는 영장청구권을 경찰에게도 부여해 권력이 나눠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대구 북부경찰서 정동렬 형사1팀장은 "개인적으로는 갈라진 민심을 빠르게 회복시켜 새로운 대통령이 나라를 잘 이끌어 갔으면 한다"며 "직업적으로는 법 개정을 통해 검찰에게만 있는 영장청구권이 경찰에게도 부여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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