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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아우라지, 벌집모양 유구 발굴…방이 무려 51개

등록 2017.05.10 09: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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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뉴시스】신동립 기자 = 정선 아우라지 유적에서 벌집 모양의 적석 유구가 발굴됐다. 정선군과 강원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3월부터 발굴하고 있는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191번지 일대(아우라지역 앞) 정선 아우라지 유적 2차 조사 중 확인한 대형 적석유구 1기다.  강돌을 일일이 쌓아올려 축조한 이 적석유구는 내부에 벌집모양으로 크고 작은 방 51개를 촘촘하게 만들었다. 방을 조성한 석렬 중 가장 아랫단은 강돌을 길게 세워 단단히 보강했다.  크고 작은 방이 벌집모양으로 여러 개 붙어있는 적석유구는 국내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다.  석렬 안에서는 신라 시대 굽다리 접시인 대부배(臺附杯) 3점, 한성 백제 시대 토기인 단경호(短頸壺)와 토기조각이 발견됐다. 청·백자, 상평통보, 돼지와 말 등 동물뼈도 같이 출토됐다.  정선 아우라지 유적은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조양강을 사이에 두고 북쪽 여량 5리와 남쪽 여량 2리의 넓은 충적대지에 펼쳐져 있다. 조사지역은 충적대지의 남쪽이다. 1차 2006~2007년에 이어 2016년 3월부터 2차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신석기~조선 시대 다양한 문화층이 중첩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차 발굴조사에서는 생활유구와 분묘유구 등 다양한 유구 160여기가 나왔다. 이 가운데 신석기 시대 주거지 1기, 야외 노지(爐趾), 즉 고대 주거지의 불 땐 자리 10기, 청동기 시대 주거지 62기, 지석묘 등 분묘유적 16기 등을 통해 선사 시대 대규모 취락이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주위에 돌을 돌리고 바닥에 판석을 깐 석상위석식(石床圍石式) 노지를 갖춘 청동기 시대 이른 시기의 주거지에서 청동제 장신구가 발견된 바 있다. 단조의 청동제품이며 관옥과 함께 섞여 있었는데, 절대연대는 기원전 13~11세기로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가장 이른 문화단계의 청동기다.  문화재청은 “정선 아우라지 유적은 신석기에서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고 있어 오랜 기간 사람들이 거주한 지역으로 판단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까지의 생활상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ap@newsis.com

【정선=뉴시스】신동립 기자 = 정선 아우라지 유적에서 벌집 모양의 적석 유구가 발굴됐다. 정선군과 강원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3월부터 발굴하고 있는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191번지 일대(아우라지역 앞) 정선 아우라지 유적 2차 조사 중 확인한 대형 적석유구 1기다.

 강돌을 일일이 쌓아올려 축조한 이 적석유구는 내부에 벌집모양으로 크고 작은 방 51개를 촘촘하게 만들었다. 방을 조성한 석렬 중 가장 아랫단은 강돌을 길게 세워 단단히 보강했다.

 크고 작은 방이 벌집모양으로 여러 개 붙어있는 적석유구는 국내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다.

【정선=뉴시스】신동립 기자 = 정선 아우라지 유적에서 벌집 모양의 적석 유구가 발굴됐다. 정선군과 강원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3월부터 발굴하고 있는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191번지 일대(아우라지역 앞) 정선 아우라지 유적 2차 조사 중 확인한 대형 적석유구 1기다.  강돌을 일일이 쌓아올려 축조한 이 적석유구는 내부에 벌집모양으로 크고 작은 방 51개를 촘촘하게 만들었다. 방을 조성한 석렬 중 가장 아랫단은 강돌을 길게 세워 단단히 보강했다.  크고 작은 방이 벌집모양으로 여러 개 붙어있는 적석유구는 국내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다.  석렬 안에서는 신라 시대 굽다리 접시인 대부배(臺附杯) 3점, 한성 백제 시대 토기인 단경호(短頸壺)와 토기조각이 발견됐다. 청·백자, 상평통보, 돼지와 말 등 동물뼈도 같이 출토됐다.  정선 아우라지 유적은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조양강을 사이에 두고 북쪽 여량 5리와 남쪽 여량 2리의 넓은 충적대지에 펼쳐져 있다. 조사지역은 충적대지의 남쪽이다. 1차 2006~2007년에 이어 2016년 3월부터 2차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신석기~조선 시대 다양한 문화층이 중첩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차 발굴조사에서는 생활유구와 분묘유구 등 다양한 유구 160여기가 나왔다. 이 가운데 신석기 시대 주거지 1기, 야외 노지(爐趾), 즉 고대 주거지의 불 땐 자리 10기, 청동기 시대 주거지 62기, 지석묘 등 분묘유적 16기 등을 통해 선사 시대 대규모 취락이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주위에 돌을 돌리고 바닥에 판석을 깐 석상위석식(石床圍石式) 노지를 갖춘 청동기 시대 이른 시기의 주거지에서 청동제 장신구가 발견된 바 있다. 단조의 청동제품이며 관옥과 함께 섞여 있었는데, 절대연대는 기원전 13~11세기로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가장 이른 문화단계의 청동기다.  문화재청은 “정선 아우라지 유적은 신석기에서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고 있어 오랜 기간 사람들이 거주한 지역으로 판단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까지의 생활상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ap@newsis.com

 석렬 안에서는 신라 시대 굽다리 접시인 대부배(臺附杯) 3점, 한성 백제 시대 토기인 단경호(短頸壺)와 토기조각이 발견됐다. 청·백자, 상평통보, 돼지와 말 등 동물뼈도 같이 출토됐다.

 정선 아우라지 유적은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조양강을 사이에 두고 북쪽 여량 5리와 남쪽 여량 2리의 넓은 충적대지에 펼쳐져 있다. 조사지역은 충적대지의 남쪽이다. 1차 2006~2007년에 이어 2016년 3월부터 2차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신석기~조선 시대 다양한 문화층이 중첩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선=뉴시스】신동립 기자 = 정선 아우라지 유적에서 벌집 모양의 적석 유구가 발굴됐다. 정선군과 강원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3월부터 발굴하고 있는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 191번지 일대(아우라지역 앞) 정선 아우라지 유적 2차 조사 중 확인한 대형 적석유구 1기다.  강돌을 일일이 쌓아올려 축조한 이 적석유구는 내부에 벌집모양으로 크고 작은 방 51개를 촘촘하게 만들었다. 방을 조성한 석렬 중 가장 아랫단은 강돌을 길게 세워 단단히 보강했다.  크고 작은 방이 벌집모양으로 여러 개 붙어있는 적석유구는 국내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없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다.  석렬 안에서는 신라 시대 굽다리 접시인 대부배(臺附杯) 3점, 한성 백제 시대 토기인 단경호(短頸壺)와 토기조각이 발견됐다. 청·백자, 상평통보, 돼지와 말 등 동물뼈도 같이 출토됐다.  정선 아우라지 유적은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조양강을 사이에 두고 북쪽 여량 5리와 남쪽 여량 2리의 넓은 충적대지에 펼쳐져 있다. 조사지역은 충적대지의 남쪽이다. 1차 2006~2007년에 이어 2016년 3월부터 2차 발굴조사가 이뤄지면서 신석기~조선 시대 다양한 문화층이 중첩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차 발굴조사에서는 생활유구와 분묘유구 등 다양한 유구 160여기가 나왔다. 이 가운데 신석기 시대 주거지 1기, 야외 노지(爐趾), 즉 고대 주거지의 불 땐 자리 10기, 청동기 시대 주거지 62기, 지석묘 등 분묘유적 16기 등을 통해 선사 시대 대규모 취락이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주위에 돌을 돌리고 바닥에 판석을 깐 석상위석식(石床圍石式) 노지를 갖춘 청동기 시대 이른 시기의 주거지에서 청동제 장신구가 발견된 바 있다. 단조의 청동제품이며 관옥과 함께 섞여 있었는데, 절대연대는 기원전 13~11세기로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가장 이른 문화단계의 청동기다.  문화재청은 “정선 아우라지 유적은 신석기에서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고 있어 오랜 기간 사람들이 거주한 지역으로 판단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까지의 생활상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ap@newsis.com

 2차 발굴조사에서는 생활유구와 분묘유구 등 다양한 유구 160여기가 나왔다. 이 가운데 신석기 시대 주거지 1기, 야외 노지(爐趾), 즉 고대 주거지의 불 땐 자리 10기, 청동기 시대 주거지 62기, 지석묘 등 분묘유적 16기 등을 통해 선사 시대 대규모 취락이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주위에 돌을 돌리고 바닥에 판석을 깐 석상위석식(石床圍石式) 노지를 갖춘 청동기 시대 이른 시기의 주거지에서 청동제 장신구가 발견된 바 있다. 단조의 청동제품이며 관옥과 함께 섞여 있었는데, 절대연대는 기원전 13~11세기로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가장 이른 문화단계의 청동기다.

 문화재청은 “정선 아우라지 유적은 신석기에서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고 있어 오랜 기간 사람들이 거주한 지역으로 판단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까지의 생활상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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