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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女 상원의원 의회서 모유 수유 화제

등록 2017.05.10 11:31:50수정 2017.05.10 11: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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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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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된 딸 배고파 칭얼대자 모유 수유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호주 여성 상원의원이 의회에서 생후 2개월된 딸에게 모유를 수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녹색당의 라리사 워터스 퀸즈랜드 상원의원은 9일 출산 휴가를 끝내고 생후 2개월된 둘째딸 알리아 조이를 안고 의회에 복귀했다.

 워터스 상원의원은 본회의장에서 회의가 열리는 동안 안고 있던 딸이 배고프다고 칭얼대자 모유를 수유하기 시작했다.

 트위터 사진을 보면 워터스 상원의원은 딸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동안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트위터에서 “나의 딸 알리아가 연방 의회에서 모유를 먹은 첫 번째 아기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나와 같은) 더 많은 여성들과 부모들이 의회에 필요하다”고 올렸다.

 호주 의회는 지난해 본회의장에서 여성의원들이 유아를 돌보는 것이 가능하도록 규칙을 변경했다. 또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의원의 경우 대리투표가 가능토록 했다. 규칙 변경 전에는 본회의장 내에서 유아를 돌보는 것이 불가능했다. 

 규칙 변경에 영향을 끼친 워터스 상원의원은 지난해 11월 “만약 의회에 더 많은 젊은 여성들을 원한다면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는 이들이 의회와 부모의 일 사이에서 균형을 가질 수 있도록 보다 가족친화적으로 규칙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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