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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

등록 2017.05.12 12: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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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된 조국 교수. 2017.05.11.(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된 조국 교수. 2017.05.11.(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조국 신임 민정수석은 12일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다. 능력 부족이지만 최대한 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정수석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올 때까지 페북을 접는다. 메시지에 대한 답도 불가능하다. 널리 양해 구한다. 다들 건강, 건승하십시오"라고 썼다.

 조 수석 글은 모친 세금 체납 의혹 등 의혹제기에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조 수석은 페이스북을 접는다는 글과 달리 자신을 향한 의혹을 반박하고 지지하는 지인과 기사 등을 잇따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우선 조 수석은 한인섭 서울대 교수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글을 올렸다.

 한 교수는 조 수석이 폴리페서라는 지적에 대해 "연구, 강의를 잘 않고 밖으로 돌아다니며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교수를 부정적 의미에서 폴리페서라 하는데 조 교수(조 수석)의 연구업적은 톱 랭킹이고, 피인용지수는 법학자 중에 제일 높은 쪽이다. 평소엔 늘 연구실에 있거든요. 학교에서 만나기 제일 쉬운 교수가 조국이지요"라고 옹호했다.

 그는 '국가보안법 위반자'라는 비판에 대해 "독재하 국보법 위반자는 민주화운동 아니었던가요. 우리 서울대서 교수 뽑을 때 선배교수들에게 그 점은 아무 문제도 안됐어요. '학생운동=민주화운동'이란 용기 있는 행동이란 틀에서 이해하는 거지요. 그 방법, 조류야 시대의 산물이고요"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수석이) 출세한 건가요'라는 물음에 대해 "출세는 무슨…징발된 거지요"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 수석이) 원한 게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연구와 참여(앙가주망)를 겸한다고 늘 해왔는데, 본인은 정권 교체하는데 힘껏 돕고 연구실로 돌아오는 게 더 폼(?) 나잖아요. 그래왔는데, 이번엔 마 잡혀버린 모양이네요"라고 설명했다. '왜 잡혔을까요'라는 물음에는 "글쎄, 문재인이란 분이 눈 끔벅끔벅하며 우물우물 뭐라 하면서 잘 낚아간단 소문이 있데요"라고 적었다.

 조 수석은 '조국 모친 웅동학원이 사학재벌? 1년 예산 78만원에 불과'라는 기사도 공유했다. 이 기사는 조 수석의 모친이 일부러 세금을 체납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 기사는 웅동학원이 과거 독립만세운동과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 출정을 주도했다는 점도 상기하고 있다.

 그는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약 조국 수석이 문 후보 곁에 없었다면 우리가 승리하지 않았을까? 민정수석으로 성공을 기원한다"고 적은 글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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