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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손흥민 침묵' 토트넘, 맨유에 2-1 승리…2위 확정

등록 2017.05.15 02: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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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tenham's Son Heung-min, left, vies for the ball with Manchester United's Wayne Rooney during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Tottenham Hotspur and Manchester United at White Hart Lane stadium in London, Sunday, May 14, 2017. (AP Photo/Frank Augstein)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손흥민(25·토트넘)이 시즌 20호골을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EPL 3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2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빅토르 완야마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을 앞세워 맨유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24승8무4패·승점 80)은 올 시즌 리그 홈 14연승을 포함해 홈에서 무패행진(17승2무)을 달리며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이날 손흥민은 침묵했다. 한국인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경신 도전도 다음경기로 미뤘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레스터시티, 21일 헐 시티와의 원정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 19골(프리미어리그 12골·FA컵 6골·챔피언스리그 1골)을 넣은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1골만 더 보태면 차범근(6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비록 골맛을 보진 못했지만 교체 될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토트넘의 공격에 힘을 실었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2선에 자리 잡았다. 최전방에는 케인이 자리 잡았다. 에릭 다이어와 완야마는 중원을 지켰고 데이비스와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트리피어는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Tottenham's Harry Kane celebrates scoring a goal during the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between Tottenham Hotspur and Manchester United at White Hart Lane stadium in London, Sunday, May 14, 2017. (AP Photo/Frank Augstein)

 이에 맞서 맨유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샬이 최전방 원톱으로 섰다. 루니와 마타, 린가드는 2선에서 뒤를 받쳤다. 중원에서는 캐릭과 튀앙제브가 자리 잡았고, 블린트, 존스, 스몰링, 바이는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전반 초반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완야마가 머리로 연결하며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계속해서 맨유의 골문을 압박했다. 손흥민도 전반 1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완벽한 골 찬스를 잡았지만 데헤야의 선방에 막히며 땅을 쳤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공격이 거셌다. 시종일관 공세를 퍼부었던 토트넘은 후반 3분만에 케인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케인은 왼쪽 측면에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후반 6분 수비수 사이를 꿰뚫는 슈팅을 날렸지만 데헤아를 뚫지 못했다.

 계속되는 토트넘의 화력을 막기 위해 후반 15분 튀앙제브와 린가드를 빼고 에레라, 미키타리안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효과가 있었다. 후반 26분 마샬의 패스를 받은 웨인 루니가 골로 연결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에 토트넘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뎀벨레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양팀은 여러차례 찬스를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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