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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EU 필요하면 개혁 논의할 준비되어 있다"

등록 2017.05.16 03:51:31수정 2017.05.16 0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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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왼쪽)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5.16

【베를린=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왼쪽)이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5.16

【파리=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개혁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 놨다. 

 그는 이날 독일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EU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면 독일은 이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EU 회원국들이 조약을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라며 "EU가 이런 식으로 하면 세계 모든 부분에서 취약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또한 EU 조약 개정이 지금 당장 협상에 들어가는 주요 안건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우리가 어떤 것을 바꿔야 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라며 "그 다음 조약 개정이 필요하면 우리는 이를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EU 개혁을 위한 로드맵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필요 시 자신은 조약을 수정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은 공동으로 작업해야 하는 (EU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라며 "EU와 유로존 개혁 로드맵 작업을 위해 메르켈 총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실업률 문제 해결을 위한 향후 프랑스 경제개혁 계획도 밝혔다. 그는 "유럽의 요구 때문이 아닌 프랑스가 필요해서 내부개혁 의제를 실행할 것"이라며 "오는 16일 임명될 각료들이 이 문제에 대한 작업에 착수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 프랑스 대선에서 '친 EU' 성향의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유로존 개혁을 계속 주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EU 개혁에 소극적인 메르켈 총리와의 보혁갈등을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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