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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채 제로" 광주 NGO·의회·금융·청년단체 맞손

등록 2017.05.16 14: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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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시민단체와 의회, 제2금융권, 청년단체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청년부채 제로(ZERO) 캠페인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7.05.16 (사진=광주경실련 제공)  photo@newsis.com

16일 협약…신용유의자 200만원 무이자 지급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시민단체와 의회, 제2금융권, 청년단체가 청년부채 탕감운동에 손잡고 나섰다.

 이들은 16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청년부채 제로(ZERO) 캠페인 협약을 체결하고 "빛고을 광주에서 빚 때문에 빛을 잃는 청년들이 없도록 힘 쓰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백석 공동대표, 광주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 조오섭 위원장과 전진숙·유정심·김동철 의원, 광주청년센터The숲 서일권 센터장, 대광새마을금고 안근원 이사장, 광주청년유니온 문정은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지역 청년 1인당 평균 부채액은 1054만원이며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파악한 광주지역 19~39세 청년 신용유의자는 493명, 채무액은 29억원에 이른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캠페인을 통해 학자금 대출금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에게 최대 200만 원을 무이자로 우선 지급하고, 재무교육 이수와 상환 계획 준수 등에 따라 희망지원금과 프로그램 참여 기간 동안 저축할 경우 저축액의 2배를 지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청년들의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일시적 금전 지원으로 청년부채를 해결하기보다 전문 재무교육을 통해 청년 스스로 빚의 고리를 끊도록 하자는 취지다.

 추진 주체인 광주경실련은 "지역 청년들의 부채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할 순 없지만 청년들의 고통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지역사회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청년부채 제로 캠페인은 과도한 부채로 인해 고립된 청년들이 부채의 고리를 끊고 자립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캠페인으로 2015년 4월 서울 청춘희년네트워크에서 시작됐다.

 현재까지 4차례 부채탕감 운동을 진행했고, 3차 부채탕감 운동은 자치구 최초로 동작구청이 참여하고 동작신협이 1000만 원을 기부 약정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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