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록페스티벌 '여름아 부탁해!'…푸파이터스·리암갤러거까지

등록 2017.05.17 09:37:01수정 2017.05.17 11:08: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푸 파이터스 포스터. 2017.05.16. (사진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푸 파이터스 포스터. 2017.05.16. (사진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여름 록 페스티벌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2013년 여름 시장에만 대형 록 페스티벌이 다섯개가 몰리며 과부하가 걸렸다.

 그러다 재작년과 작년 터줏대감인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과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구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양강 체제를 이어왔다.  

 올해 여름에는 새로운 형식의 록 축제가 추가돼 눈길을 끈다. 굵직한 내한공연을 성사시키고 있는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는 오는 8월 22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리브 포에버 롱(LIVE FOREVER LONG)'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하드록을 대표하는 '푸 파이터스', 브리티시 로큰롤의 상징인 '오아시스' 출신의 리암 갤러거 그리고 한국 인디 록의 대표 주자인 '모노톤즈'가 한 자리에 모인다.

 2년 만에 내한하는 푸 파이터스는 얼터너티브 록의 전설 '너바나'의 드러머였던 데이브 그롤이 이끈다. 1995년 동명 타이틀의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장의 앨범을 발표해 2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5년 안산 M 밸리 록 페스티벌로 처음 한국을 찾았는데, 당시 그롤이 다리 골절로 깁스를 한 상태로 특수 제작한 왕좌(throne)에 올라 열정적인 연주를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서울=뉴시스】리암 갤러거 포스터. 2017.05.16. (사진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리암 갤러거 포스터. 2017.05.16. (사진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제2의 비틀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브릿 팝의 부흥기를 이끈 오아시스를 형 노엘과 함께 이끌었던 리암 갤러거는 '비디 아이' 해체 이후 첫 솔로 무대로 한국을 찾는다. 모노톤즈는 노브레인, 더 문샤이너스의 기타리스트 차승우와 삐삐밴드, 원더버드의 베이시스트 박현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팀이다.  

 수십개 팀이 나오는 대형 록페스티벌이 아닌 굵직한 팀으로만 알차게 꾸린 록 공연이라 눈길을 끈다.

 CD 등 음반 시장이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음원 역시 큰 수입을 내지 못하면서 록밴드들에게 월드 투어는 수입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의 일본에 비해 한국 팝 시장은 규모가 작아 '후지 록 페스티벌', '서머소닉' 등에 참여한 팀들이 들렀다 가는 구조였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흐름에 푸 파이스터스와 갤러거과 한국에서 함께 공연하는 이벤트 자체에 업계와 록 팬들은 고무되는 분위기다. 공연 타이틀은 오아시스와 푸 파이터스의 각각 대표곡 중 하나인 '리브 포에버'와 '에버롱'을 아우른 것이다.  

【서울=뉴시스】'파 이스트 무브먼트' 포스터. 2017.05.16. (사진 = 엠피씨파트너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파 이스트 무브먼트' 포스터. 2017.05.16. (사진 = 엠피씨파트너스 제공) [email protected]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는 "좀처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없었던 세계 최정상 록 뮤지션의 특급 공연에 대한 큰 기대감을 담고 있다"며 "한국을 좋아하는 두 팀 역시 함께 공연하는 것에 대해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과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 인천, 이천에서 열리는데 '리브 포에버 롱'은 서울에서 열린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얼리 버드 스탠딩 11만원, 일반 예매 13만2000원 등 굵직한 세 팀의 공연을 보는데 티켓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도 주목된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한국 여름 록 페스티벌 시장은 2~3개가 적당하다"며 "푸 파이터스, 갤러거 등 알짜만 출연하는 록 축제는 포화된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몇년새부터 한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EDM 페스티벌은 여전하다. 오는 7월29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또 다른 새로운 EDM페스티벌 '유나이트 위드 투모로우랜드'는 한국계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파 이스트 무브먼트', 한국 출신의 DJ 저스틴 오가 포함된 1차 라인업을 이날 공개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