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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 그룹사 중 영업이익률 증가폭 1위…매출원가율 감소효과

등록 2017.05.19 10: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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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매출원가율

지난해 영업이익률 7.7% 전년比 1.1%P 상승
현대百·CJ·신세계는 영업이익률 소폭 하락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롯데가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주요 유통 그룹사(롯데·신세계·CJ·현대백화점)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의 매출원가율은 72.5%로 2015년 74.3%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원가율은 총매출액 중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영업활동의 능률성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다. 동일업종에서 매출원가 비율이 낮은 기업이 수익성이 높은 경우가 많다. 

 지난해 롯데의 매출원가는 34조9892억원으로 전년 34조6732억원보다 0.9%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매출액이 3.4% 늘어나면서 매출원가율은 떨어졌다. 매출원가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롯데의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의 매출원가율 절감 및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장 두드러지는 가운데 그룹 내에서 롯데케미칼의 매출원가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매출원가율은 72.9%로 전년 대비 7.3%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롯데케미칼의 매출원가는 6조7967억원에서 6조219억원으로 11.4%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8조2570억원으로 2.5% 줄었지만 매출원가가 절감되면서 영업이익률은 15.8%에서 22.5%로 6.7%포인트 늘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조5478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며 업계 1위로 올라선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인 81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원료 가격이 낮아진 반면 에틸렌·프로필렌 등 제품 가격은 높게 유지된 점이 주효했다. 또 지난 2015년 삼성SDI의 케미칼사업 부문과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 지분 49% 포함)을 인수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원료 수직계열화를 이루면서 원가절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의 매출원가율이 1.2%포인트 하락했고 롯데건설(1.1%포인트), 롯데하이마트(1.0%포인트), 호텔롯데(0.9%포인트), 롯데칠성음료(0.7%포인트) 등도 하락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1.8%포인트), 롯데제과(0.3%포인트), 롯데로지스틱스(0.3%포인트) 등은 매출원가율이 증가했다.   

 주요 유통 그룹사 중 CJ는 매출원가율이 0.8%포인트 늘면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3%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감소하며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신세계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5.4%로 전년과 같았고 현대백화점은 10.6%로 전년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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