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대통령 "정례적 여야정 만남 자체로 국민에게 희망"

등록 2017.05.19 16:57: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5당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들어오고 있다. 2017.05.1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5당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들어오고 있다. 2017.05.19.  [email protected]

5당 원내대표 靑회동 모두발언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제안과 관련해 "현안이 있든 없든 정례적으로 만나면 그런 모습 자체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오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여야정 국정협의체가 개최된다면 그때는 정책을 놓고 논의를 해야 되니 원내대표들 뿐만 아니라 정책위의장도 함께 하거나 논의하는 사안에 따라 정부 측에서도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청와대에서도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거나 정책실장, 총리도 참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각 당이 국민들에게 약속했지만 우리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은 국민들이 바라는대로 청와대와 여야가 자주 만나서 소통하고,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여야와 청와대가 대화·소통하는 노력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과거에는 대부분 정국이 경색됐다거나 어려운 경제난국이 있을 때 이를 풀기 위한 방안으로 자리를 마련했었다"며 "그러다 보니 많은 경우에는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해 오히려 회동 자체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그런 식으로 회동 자체가 특별하게 이뤄지다 보니까 회동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또는 회동 형식이나 주제, 참석 대상 등을 갖고 늘 본질이 다른 문제에 시간을 빼앗기고, 회동 자체가 어려워지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선 때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공약했는데 다른 당 후보들도 방식은 좀 다를지 모르지만 야당과 소통하겠다고 공약들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뜻이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회동이 끝난 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에 5당 원내대표들의 동의가 있어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