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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보수의 파멸적 패배 원인 제공했단 자책감에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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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5-19 18: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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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간담회실에서 장제원 의원이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과 탈당 논의를 하며 전화를 하고 있다. 2017.05.02. since1999@newsis.com
"개인에 대한 실망으로 큰 대의 놓쳐"…유승민 의원 거론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은 복당한 장제원 의원이 "보수의 괴멸적, 파멸적 패배의 한 원인을 제공했단 자책감으로 죄인의 심정으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18일 밤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간을 더 지체하면 국민들께 반성문을 올릴 기회마저 잃어버릴 것 같아 한없이 면목 없지만 용기를 내 저희 실패한 100일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깊은 사죄를 드리는 반성문을 쓰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을 마치고 복당도 되고, 그런 시간들 속에 제 가슴은 더욱 찢어졌다"며 "오히려 복당이 불허돼 완전히 버려졌으면 좋겠다는 자학까지 해 봤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바른정당을 탈당한 이 후 제게 돌아온 것은 엄청난 고통, 비판과 조롱뿐이었다"며 "그 비판들 속에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큰 기대와 사랑을 받고 있었는지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떤 대의명분을 열거하더라도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소신을 내버린 납득하지 못할 정치인이 되어 버린, 그렇게 낙인 찍혀버린 제 모습을 발견했다"며 "'정치는 현실이다' 라고 아무리 되뇌고 최면을 걸어도 지금 제가 제 스스로에게 주고 있는 정신적 형벌은 세상의 그 어떤 비판보다 한층 더 가혹한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국민들께 용서를 구한다. 결기가 부족했다고 솔직히 고백한다"며 "한 개인에 대한 실망으로 큰 대의를 놓쳐버린 저의 작음도 고백한다"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제 자신의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시작한 100일간의 정치모험은 완벽하게 실패했음을 진솔하게 고백한다"며 "기초가 튼튼한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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