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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러시아 스캔들 등 본격 수사 스타트

등록 2017.05.20 00: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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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7일(현지시간) 미 법무부가 자신을 지난해 대선에서 러시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간 협력 의혹을 조사할 특별검사로 임명한 것과 관련, "최선을 다해 의혹을 수사하겠다"며 수락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3년 8월21일 FBI 본부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뮬러 당시 FBI 국장. 2017.05.18

뮬러 근무했던 로펌서 변호사 2명 특검팀 합류
 변호사 1명은 워터게이트사건 수사 검사로 알려져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참모들의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 17일 특검에 지명된 후 곧바로 “책임을 받아들이겠다”면서 “내 능력의 최선을 다해 그것(수사)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힌 뒤 사실상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뮬러 특검이 근무했던 로펌 윌머헤일측도 그 직후 두 명의 변호사가 뮬러 특검팀에 합류하기 위해 사임했다고 밝혔다. 두 명의 변호사 중 한 사람은 지난 1970년대 워터게이트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출신인 것으로 전해진다.

 뮬러 특검은 기존 파일을 검토하고, 이 사건을 조사해온 연방수사국(FBI) 요원들과 대화를 먼저 나눌 예정이다. 그리고는 이 사건과 관련된 사실들을 수집하고, 흩어져 있는 조각들을 시간대별로 구성해서 수사 전력을 수립할 계획이다.

 CNN은 상당한 분량의 기록물들, 이메일들, 문건들, 심지어 녹음물들 등이 존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의 선례를 보면, 그는 이 문제와 깊이 관련된 이들과 일할 것이고, 특검 수사는 향후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가 필요하고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목격자를 인터뷰할 기회를 가질 수 있고, 그에게는 목격자에게 면죄부를 줄 수도 있으며 증거를 대배심에 제출할 수도 있다.

 뮬러 특검팀에 결합한 애런 제블리는 FBI에서 뮬러의 동료였다. 그는 법무부 국가안보국(NSD) 선임고문으로 일한 바 있어 법무부 안팎의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제임스 퀄즈는 개인기업의 법무팀에서 지난 수년간 일했고, 퀄즈는 워터게이트사건 당시 특검을 보조하는 업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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