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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세방산업 사례 계기로 화학물질 관리·감독 강화해야"

등록 2017.05.23 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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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주민 건강도 지속 관리 필요"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군 발암물질인 TCE(트리클로로에틸렌) 최다 배출로 물의를 빚은 세방산업의 사례를 계기로 노동자·주민 건강에 대한 관심과 화학물질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했다.

 환경연합은 23일 '세방산업 TCE 검증위원회 활동의 성과·과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광주 하남산단 내 세방산업이 2004~2016년 사이 사용한 TCE 2000여t은 대기 중으로 배출됐지만, 올해 설비 개선을 통해 TCE 사용량이 감소된 것으로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세방산업의 사례를 통해 시민들이 화학물질·화학사고에 대한 관심을 갖고, 행정당국과 기업의 의지가 화학물질 관리·배출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대기 배출량과 농도는 줄였지만, 작업 과정에서 비산되는 양을 저감하진 못했다"며 "세방산업과 인근 산업단지 노동자, 주민들의 건강상 피해에 대한 검증의 한계가 존재한다. 또 화학사고·물질 관리에 대한 사전 예방 체계가 부족해 사고 이후 대응 활동에 집중된다는 점 등도 과제로 남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연합은 ▲지역 내 화학사고의 사전 대비책 마련 ▲노동자·주민 건강에 대한 면밀한 관리 ▲화학사고 관련 주민 감시 활동의 제도적 지원 ▲환경부의 TCE 국내 반입·소비량 조사 등을 제안했다.

 환경연합은 "산업단지 주변 주민들이 직접 화학 물질과 사고를 감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시화, 반월산단에서에서 시행되는 주민 감시단의 활동결과, 악취 저감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환경·행정 당국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세심한 관리·감독도 이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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