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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일산화탄소 유해물질 한국으로 대량 유입" NASA

등록 2017.05.30 16: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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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스 눌스쿨 스크린 캡처

구글 어스 눌스쿨 스크린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대기오염이 악화일로에 있는 가운데 그 오염물질이 바다를 건너 한국과 일본, 대만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 사이트 대기원(大紀元)은 30일 지구 대기흐름 보여주는 사이트 구글 어스 눌스쿨(earth.nullschool)을 인용해 중국에서 일산화탄소가 대거 한반도 등으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스 눌스쿨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 시스템 'GEOS-5' 분석을 통해 수집한 일산화탄소 농도의 이동을 가시화한 자료를 내놓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농도는 중국 경우 티베트 자치구와 네이멍구 자치구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이 500ppb 이상으로 관측됐다. 이는 세계 평균 농도 90ppb를 4배 이상 상회하는 것이다.

 5월30일 오전 6시 시점에 중국 산둥성 지닝(濟寧)시과 허쩌(菏澤)시, 허난성 카이펑(開封)시 일대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무려 1700~1900ppb에 달했다.

 이들 지역은 북과 남,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 빠지지 않고 머물러 대기흐름이 정체된 곳이다.

 2017년 1~3월 기록을 보면 일산화탄소는 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으로 유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일산화탄소는 주불완전연소로 생기는 무색무취의 기체이다. 자동차와 공장의 배출가스, 또는 석탄을 대량으로 쓰는 화력발전소가 발생원이다.

 일산화탄소는 고농도로 흡입하면 중독사할 수 있으며 두통과 현기증, 정신 기능 등 만성 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또한 심장과 폐에 극히 유해한 대기오염 물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중국에서는 일산화탄소 말고도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은 함유한 황사가 인접한 한국과 일본, 대만으로 날아가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수일 동안 황사가 하늘을 뿌옇게 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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