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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석촌동고분군 발굴조사' 행정감사 수범사례 선정

등록 2017.05.3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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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30일 서울 석촌동 고분군에서 시민들이 발굴 현장을 관람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 중인 서울 석촌동 고분군(사적 제243호)의 발굴성과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2016.11.3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시는 시 산하기관인 한성백제박물관이 추진한 '석촌동고분군 발굴조사' 사업을 2016년 행정감사 수범사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석백제박물관은 사적 제243호로 지정된 석촌동고분군 내 3100㎡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백제의 대규모 적석총과 토광목관묘, 기와지붕을 갖춘 제의 시설 등이 새롭게 확인됐다. 한성백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금제 귀걸이와 달개 장식, 유리 구슬, 각종 토기와 기와, 철제품 등 유물 3000여 점도 발굴했다.

 백제 적석총의 구조와 성격, 연대 문제를 밝히고 왕도 한성의 경관을 복원하는 열쇠로서 백제 한성기의 역사와 문화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와 자치구 간 긴밀한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증명한 사례로도 손꼽힌다.

 석촌동고분군의 관리 주체인 송파구의 의뢰와 한성백제박물관의 적극적 활동으로 문화재에 발생한 이상현상에 효율적으로 대응했다.

 발굴조사 기간 내내 발굴현장은 야외 박물관으로 활용되었다. 발굴현장에 개방형 안전펜스를 설치해 시민들이 발굴조사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밖에 SH공사에서 자체설계한 VE(value engineering)통한 원가절감, 송파·은평구 세무감사에서 50억원 세원 발굴·추징 등을 모범사례로 알렸다.

 서울시 강희은 감사담당관은 "사적 내 이상현상의 원인을 진단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문화재 발굴조사 사업으로 확대하여 많은 연구자료를 발굴·확보하고,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의 위상 정립에 기여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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