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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산 4·16안전공원 토론회···"추모시설, 단계적 도입해야"

등록 2017.06.02 22:26:21수정 2017.06.07 20: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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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의제21이 2일 오후 안산시 화랑유원지 경기도미술관 소회의실에서 연 '4·16안전공원(추모시설) 전문가 심포지엄'에서 전대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이 '4·16안전공원의 경제적 가치 및 효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17.06.02. lji22356@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의제21이 2일 오후 안산시 화랑유원지 경기도미술관 소회의실에서 연 '4·16안전공원(추모시설) 전문가 심포지엄'에서 전대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이 '4·16안전공원의 경제적 가치 및 효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시 '4·16안전공원(이하 4·16공원, 세월호참사 추모시설) 조성을 위한 토론회에서 "사회실험을 통해 추모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안산의제21이 2일 오후 안산시 화랑유원지 경기도미술관 소회의실에서 연 '4·16공원 전문가 심포지엄'에서 건축전문가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발제자로 나선 문정석 도시연대커뮤니티센터장은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도시 추모시설은 공원과 박물관, 미술관 등 시민들의 일상적인 시설과 함께 조성됐다"며 미국 오클라호마 국립 박물관·추모공원, 9·11테러 미국 그라운드제로 추모시설 등을 소개했다.

문 센터장은 "추모시설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교류하고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시설을 조금씩 도입해보고, 좋은 시설을 건립하는 단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주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은 "화랑유원지를 대상으로 추모시설을 고려할 때 사회실험이 필요하다"며 "첨예하게 대립된 일이 있을 때 조금씩 실험해보는 것이다. 가장 갈등이 없을 것부터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의제21이 2일 오후 안산시 화랑유원지 경기도미술관 소회의실에서 연 '4·16안전공원 전문가 심포지엄'에서 윤주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이 '4·16안전공원을 통한 지역사회 도시재생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17.06.02.  <a href="mailto:lji22356@newsis.com">lji22356@newsis.com</a>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의제21이 2일 오후 안산시 화랑유원지 경기도미술관 소회의실에서 연 '4·16안전공원 전문가 심포지엄'에서 윤주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이 '4·16안전공원을 통한 지역사회 도시재생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17.06.02. [email protected]

윤 부연구위원은 "연구자가 붙어서 화랑유원지 주변 상점 매출 등을 모니터링하고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주민들을 설득해야 한다"며 "공공성과 사업성을 같이 봐야 한다. 토론보다 사회실험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최혜자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 교수는 "시민들이 문화적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통합하는 실험은 문화적 접근의 중요한 지점"이라며 "일부 주민들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봉안시설이 들어서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콘텐츠(시설)를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민 김모씨는 "추모시설 조성을 찬성하지만, 납골당(봉안시설·희생자의 유골을 안치한 시설) 도입은 반대한다"며 "우리의 전통에서 무덤은 가까이 두는 것이 아니었다. 가깝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시민들에게 깔려 있는 생각이다. 그런 부분을 어루만져주면 좋겠다"고 했다.

 심포지엄에는 건축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시민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의제21이 2일 오후 2시께 안산시 화랑유원지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4·16안전공원 전문가 심포지엄'을 열려고 하는 가운데,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반대 대책위원회' 회원 50여명이 행사장에 진입해 방해하고 있다. 2017.06.02.  lji22356@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의제21이 2일 오후 2시께 안산시 화랑유원지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4·16안전공원 전문가 심포지엄'을 열려고 하는 가운데,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반대 대책위원회' 회원 50여명이 행사장에 진입해 방해하고 있다. 2017.06.02. [email protected]

애초 심포지엄은 1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이날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행사장에 진입한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회원 50여명의 방해로 장소가 변경됐다.

안산의제21은 오후 3시께 대책위 회원들 때문에 강당에서 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본 행사를 취소한 뒤 경기도미술관 소회의실에서 소규모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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