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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건설노동자 "저임금·노동시간 해결과제 1순위"

등록 2017.06.08 13: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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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1번가에서 건설노조 20대 조합원들이 건설현장의 질 좋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춘버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6.0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1번가에서 건설노조 20대 조합원들이 건설현장의 질 좋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춘버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20대 건설노동자들이 문재인 정부가 질 좋은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건설현장에서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저임금 구조 개선'과 '노동시간 단축'을 꼽았다.

 8일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20대 조합원 72명을 대상으로 '청춘 조합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질 좋은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했으면 하는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복수응답)에 가장 많은 48명(66.7%)이 '저임금 타파'라고 답했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43명·59.7%), '불법하도급 근절'(37명·51.4%), '사회적 인식 개선'(37명·51.4%), '노동안전 확보'(37명·51.4%)가 뒤를 따랐다.

 현장에서의 불만사항으로는 '사회적 인식'이라는 답변이 44명(62.0%)으로 가장 많았고 '저임금'(37명·52.1%), '외국인력'(35명·49.3%)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하지만 이같은 불만에도 '건설현장에서 계속 일하겠다'는 노동자는 45명으로 전체의 62.5%에 달했다. '계속 일할 생각이 없다'는 노동자는 6명(8.3%)에 그쳤다. 근속 의지를 보인 이유로는 '일하는 환경이나 대우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거나 '10주된 아기가 있어 가장이기 때문'이라는 등의 대답이 나왔다.

 한달 수입은 250만~300만원이라는 노동자가 31명(44.3%), 300만원 이상이라는 노동자가 23명(32.9%)이었다. 연간 평균 노동 일수는 절반인 35명이 200~250일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설문결과를 두고 건설노조는 "20대 청년 건설노동자들은 지금 받는 임금에 대해선 만족하는 편이지만 가장 불만인 사항으로 저임금 구조를 꼽았다"며 "10년을 일하든 20년을 일하든 같은 임금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건설노조는 8일 청년 건설노동자 40여명이 탑승한 '청춘버스'를 운영한다. 오전 10시30분께 종로구 광화문1번가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뒤 세월호·민주노총 농성장을 방문한다. 오후 1시30분께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청춘 발언대'를 진행하고 오후 3시부턴 국회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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