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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대사성 질환 치료 가능성 제시··요오드화물 선택 수송 성공

등록 2017.06.08 16: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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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뉴시스】 이시우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갑상선 호르몬이 제대로 만들어 지지 않아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이 세포막 간 요오드화물의 선택적 수송이 가능한 음이온 통로를 인공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갑상성 호르몬은 요오드가 음이온인 요오드화물로 변해 나트륨/요오드화물 수송체(NIS)를 통해 갑상선 세포로 들어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요오드화물이 많거나 적게 들어가면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지거나,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등의 대사성 질환이 생긴다.

 그동안에는 체내에 상대적으로 풍부한 염화물을 선택적으로 수송하는데 초점을 맞춘 연구가 주를 이뤄왔지만 연구팀은 요오드화물을 선택적으로 수송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연구팀은 포피린으로 만든 유기분자케이지를 활용했다. 26면 다면체로 구조적으로도 튼튼하고 안정적인데다 생체적합도가 높가 때문이다.

 속은 비어있고 분자의 26면 중 12면은 외부에 열린 상태여서 분자를 저장하거나 이온 물질 수송 등이 가능하다.
 
 합성에 성공한 음이온 통로는 세포막의 주성분인 소수성 지질 내에 자연스럽게 들어가며, 안정한 구조를 유지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기문 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연구단장은 "이번 결과는 구조적으로 안정한 유기 분자 케이지를 합성해 생물학적 음이온통로로 활용한 최초의 성과"라며 "현재는 빛과 같은 외부 자극으로 이온 수송 조절이 가능한 인공 이온통로를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IF 13.038)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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