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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여성 내각30%' 공약 달성 초읽기

등록 2017.06.14 0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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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오후 춘추관에서 장관급 인사에 대한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안경환 법무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김은경 환경부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을 내정했다, 2017.06.1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오후 춘추관에서 장관급 인사에 대한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안경환 법무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김은경 환경부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을 내정했다,  2017.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했던 '여성 장관 비율 30%' 달성이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청와대가 11일 고용노동부·교육부·국방부·법무부·환경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추가로  내정한 데 이어 13일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함에 따라 17개 부처 가운데 15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내정됐다. 이 중 여성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이다.

 이제 남은 장관 자리는 보건복지부와 산업부 2곳이다. 아직 인선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남은 2명의 장관 후보자 중 1명만 여성으로 내정할 경우 5명의 여성장관 후보자를 확보하는 게 된다. 이들이 모두 입각한다고 가정했을 때 17명의 장관 중 5명이 여성으로 전체 29.4%가 된다. 문 대통령이 공약한 30% 여성장관 비율을 얼추 맞추는 셈이 된다.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 장관 수는 18명이 되지만 현행 법으로 조각한다면 총 17명이다. 이중 30%면 5.1명이기에 5명의 여성 장관 임명으로 사실상 공약 달성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변수는 있다. 강 후보자의 경우 야당의 거센 반대로 낙마할 가능성이 있다. 범여성단체, 외교부공무원 노조, 전직 외교부 장관까지 강 후보자의 외곽지지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강 후보자의 입각 여부가 불투명하다.

때문에 강 후보자의 낙마와 추가적인 야당 반대까지 고려하면 추가적인 여성장관 후보자가 필요하지만 아직 청와대는 강 후보자 카드를 포기할 생각이 없는 듯 하다. 실제 야권이 반대해도 장관 임명은 대통령이 강행할 수 있다.
 
정부는 남은 보건복지부와 산업부 중 여성 입각이 유력한 부처를 복지부로 보고 있다. 이 곳은 민주당 내부에서 약사 출신 김상희 의원과 전혜숙 의원, 치과의사 출신 전현희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또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 신설 중소기업벤처부(중기부)까지 장관은 총 18명이 된다. 한 여권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외에도 신설 중기부에서 여성장관 후보자가 내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추가 임용자들의 인사 검증이나 기존 내정자들의 중도 하차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4명의 여성 장관 후보자 내정에다 나머지 1명을 추가 지명한다면 일단 문 대통령의 여성장관 30% 공약은 달성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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