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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마지막 침묵’ 무성영화 기획전

등록 2017.06.13 13: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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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13일부터 내달 9일까지 무성영화의 마지막 시대를 빛낸 위대한 걸작들을 소개하는 ‘마지막 침묵 1928년의 기적, 위대한 무성영화의 기억’을 개막한다.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시네마토그래프를 발명, 최초의 영화 ‘기차의 도착’을 발표하며 무성영화의 시대를 열었다. 1920년대 초반까지 무성영화의 전성기가 이어지다 1927년 미국에서 첫 유성영화 ‘재즈싱어’ 등장 후 본격적인 유성영화 시대가 도래하게 됐다.

  이미지와 만난 사운드가 영화 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면서 무성영화는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반면 무성영화가 종언을 고하던 1928년에 무성영화의 남겨진 미학적 잠재력을 구현하듯 위대한 걸작 무성영화들이 쏟아져 나온다.

   영화사의 대변혁이 일어나던 시기에 만들어졌던 무성영화의 위대한 걸작이 상영되는 ‘마지막 침묵 1928년의 기적, 위대한 무성영화의 기억’에서는 1431년 잔 다르크의 종교재판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시대극으로 칼 드레이어의 마지막 무성영화 ‘잔 다르크의 수난’,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 찰리 채플린의 ‘서커스’, 버스터 키튼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과 대담한 액션을 보여주는 ‘카메라맨’ 등 총 20편을 상영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두 차례의 특별강연이 마련된다.
 
 오는 23일 오후 7시 에릭 폰 스트로하임이 연출 및 주연을 맡은 ‘웨딩 마치’ 상영 후 정한석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또 7월 1일 오후 3시에는 부둣가에서 살아가는 빈곤한 하층민의 삶을 그린 ‘뉴욕의 선창’ 상영 후, 남다은 평론가의 특별강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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