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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바닷모래 채취, 환경 영향 평가 선행 돼야"

등록 2017.06.14 17: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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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06.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바닷모래 채취가 바다 생태계에 얼마나 악영향 미치는지 과학적 조사 선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 바닷모래 채취 문제에 질문하자 "바닷모래 채취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최소한의 물량만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해수부는 지난 2월 27일 국토교통부의 남해 바닷모래 채취 연장 신청에 대해 요구량의 절반 수준인 650만㎥를 내년 2월 28일까지 1년간 채취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자 수산업계가 강하게 반발했다. 어민들은 지난 3월 전국 연안, 항·포구와 남해 골재채취단지 해상에서 91개 수협 소속 어선 4만여척을 동원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후 남해 EEZ(배타적경제수역)에서 바닷모래 채취는 중단된 상태다.

 김 의원이 모래 채취가 중단돼 북항부두 등 공사 공정이 중단 돼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래 공급선을) 다른 곳에서 찾는 방법도 있고 신항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이 장관에 임명되면 남해안 EEZ 바닷모래 채취를 중단시킬 것이냐는 질의에도 "바닷모래 문제는 여러 차례 명확히 입장을 표명했기에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저의 입장은 바다생태계 파괴하는 개발은 곤란하다는 것"이라며 "현재 남해안 바닷모래를 채취하는 지역은 바다어족 자원들의 회유경로이기도 하고 어종에 따라서는 산란장이기고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지역에서 얼마나 환경이 파괴가 있는지 과학적 조사를 통해 채취가 가능한지, 채취를 하더라도 회복가능한지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면서 "관수용으로 소량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고 생태계파괴 영향평가를 먼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자는 국토교통부와도 면밀하게 바닷모래 채취 문제를 협의해 가면서 대책 마련하겠다면서 민관협의체 구성도 바로 착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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