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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배곧 '아브뉴프랑'을 '아브뉴스퀘어'로 변경 분양홍보에 주민 반발

등록 2017.06.16 17: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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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이종일 기자 = 호반베르디움 컨소시엄이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상가단지를 아브뉴프랑으로 홍보했다가 뒤늦게 아브뉴스퀘어로 변경해 분양 홍보에 나서자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2015년 호반베르디움 컨소시엄이 시흥시 배곧신도시 여성특화광장·주상복합용지·상업용지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만들어진 아파트·상가단지 조감도이다. 2017.06.16 (사진 = 시흥시 제공) <a href="mailto:photo@newsis.com">photo@newsis.com</a>

【시흥=뉴시스】이종일 기자 = 호반베르디움 컨소시엄이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상가단지를 아브뉴프랑으로 홍보했다가 뒤늦게 아브뉴스퀘어로 변경해 분양 홍보에 나서자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2015년 호반베르디움 컨소시엄이 시흥시 배곧신도시 여성특화광장·주상복합용지·상업용지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만들어진 아파트·상가단지 조감도이다. 2017.06.16 (사진 = 시흥시 제공) [email protected]

【시흥=뉴시스】이종일 기자 = 호반베르디움 컨소시엄이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조성될 상가단지를 아브뉴프랑으로 홍보했다가 뒤늦게 아브뉴스퀘어로 변경한 뒤 분양홍보를 하자 입주 예정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시흥시,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호반베르디움 컨소시엄(이하 호반컨소시엄)은 지난 2015년 7월 시흥시 배곧신도시 여성특화광장·주상복합용지·상업용지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정왕동 배곧신도시 9만4000여㎡를 매입했다.

 당시 호반컨소시엄은 배곧신도시 주상복합용지 2곳에 주상복합아파트 12개 동(1795가구)을 건립하고, 주변에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개발계획서를 시에 제출해 승인받았다.

 이어 호반컨소시엄은 올 6월 주상복합아파트인 호반써밋플레이스 모델하우스를 열고 아파트 분양홍보를 했다. 모델하우스에서는 '아브뉴프랑 건립 계획'도 안내됐다.

 아브뉴프랑은 호반베르디움의 상업시설 브랜드로, 호반베르디움이 직접 임대·관리한다. 독창적인 건물 디자인 때문에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호반컨소시엄이 지난 1~4일 정왕동 배곧생명공원에서 아브뉴프랑 대신 아브뉴스퀘어(새로운 상가시설 브랜드) 로 분양홍보를 하면서 호반써밋플레이스 입주예정자 등 배곧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했다.

 호반써밋플레이스 입주예정자들은 "호반컨소시엄이 아파트 분양 시 홍보했던 아브뉴프랑 대신 일방적으로 아브뉴스퀘어로 변경해 상가 분양을 하려고 한다"며 아파트 사기분양 의혹을 제기하며 시에 민원을 넣었다.

 배곧신도시총연합회 관계자는 "아브뉴프랑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갑자기 아브뉴스퀘어를 분양한다는 말이 나와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며 "아브뉴스퀘어는 아브뉴프랑과 조감도가 다르고 분양·임대가 혼합돼 있어 관리 부실이 우려된다. 애초 계획대로 아브뉴프랑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는 지난 6~7일 호반컨소시엄에 아브뉴스퀘어 분양홍보 중단과 아브뉴프랑 명칭 사용, 상업시설 직영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호반컨소시엄은 23일까지 주민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시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호반컨소시엄 관계자는 "사업계획서에는 상가시설 분양과 임대가 포함돼 있다"며 "애초 아브뉴프랑 조성을 고려해 그렇게 홍보했는데, 상가 분양이 포함돼 아브뉴스퀘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전환하려고 했다. 그러나 민원이 발생해 분양계획이 전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 써밋플레이스 입주예정자 등과 협의해 의견을 조율하고 민원을 원만하게 풀어가겠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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