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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 밝힌 '文 대통령 성공 4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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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6-16 18: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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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후 광주 북구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평화의 길·통일의 길'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이날 초청 강연회는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을 맞아 국민의당 광주 북구을지역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2017.06.16.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협치, 햇볕정책, 호남 발전, 국가 대개혁'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6일 광주의 한 강연에서 밝힌 문재인 대통령 성공의 4대 조건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평화의 길, 통일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초청강연에서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4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우선, 협치. 국회선진화법으로 '날치기 국회'와 치고박는 '동물 국회'는 이미 사라졌고, 120석에 불과한 집권여당으로서는 (개혁입법의 마지노선인) 180석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전 대표는 "민주당 120, 국민의당 40, 정의당 6석에 바른정당 20석을 합쳐서 186석 만들어서 누가 대통령이 돼도 민주주의 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혁하자고 (대선 과정에서) 늘 주장했었다"며 "대선 후 지지도 높으니까 '나를 따르라', 국민의당은 가만히 놔두면 없어질 '개밥의 도토리'로 보는 건 곤란하다"고 말했다.

 햇볕정책 계승에도 방점을 찍었다. "김대중 정부 시절 6·15 남북특사 경험 등을 통해 깨달은 것은 결국 북한은 '미국과 UN에서 경제 제재 하지 마라' '미국과 수교해서 외교관계 맺자' '체제 전복 하지 마라' 등 3가지만 보장해 주면 핵도, 미사일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얘기한 대로 30년쯤 있으면 통일될 수 있었는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망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햇볕정책 당시 남북관계는 북한의 눈높이로 봐도 안되고, 남한의 눈높이로 봐도 안되고, 오로지 민족과 사랑의 눈높이로 바라 보자는 생각을 굳게 했었다"며 "새 정부 들어 서훈, 조명근 등 6·15 주역들이 돌아왔기 때문에 남북 관계에도 좋은 세상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현 노동위원장에 대해서는 "미사일 핵실험을 계속하다가는 큰 코 다친다. 한미 지도자가 잘 하려고 할 때 기회를 잡아서 대화하고 핵실험, 미사일 발사 중단해야 한다. 미국이 강력히 중국 압박해서 식량과 원유, 생필품 끊으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호남 포용과 호남 인사 중용에 대해서는 박수와 우려감을 동시에 보냈다. "감동적인 5·18 기념사를 듣고 눈물을 흘렸고, 헬기 사격 진상 규명, 5·18 헌법 전문 약속하고, 5·18둥이의 슬픈 사연 듣고 껴안아주고, 그 얼마나 감동적이냐. 호남 국무총리, 비서실장, 헌법재판소장도 잘한 일들"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총리, 비서실장, 헌재소장 100번 줘도 호남에 예산오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경제부총리,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장·차관, 기획재정부 2차관이나 예산실장 등 돈을 쓰는 자리가 없다면 자칫 '빛좋은 개살구'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파면되고 감옥갔음에도 '잘못이 없다'며 건방을 떨고 있다. 이런 것을 완전히 개혁해야 한다"며 국가대개혁에 목청을 높였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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