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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지수 1%p 오르면 주가 0.05%p 하락···개미, 불확실성에 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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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6-1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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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 국내 주식시장 수익률이 하락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불확실성이 개인에 비해 외국인과 기관의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외부 불확실성에 둔감하게 반응하는 셈이다.

한국은행은 19일 'BOK 경제리뷰'에 실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국내 주식시장의 유동성과 주가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한국형 변동성 지수인 V코스피지수가 1%p 상승하면 주가수익률이 0.05%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 경제연구원 이지은 미시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는 개별 기업의 주가수익률을 직접적으로 하락시키는 동시에 주식거래 관련 유동성 감소를 통해 간접적으로도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불확실성 지수는 KOSPI200 옵션가격을 이용해 옵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KOSPI200지수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한 VKOSPI(V코스피지수)를 활용했다.

유동성 지표로는 Amihud(2002)의 가격충격 측면의 유동성(주가수익률의 절대값/거래대금)과 실시간 거래 자료를 이용해 산출한 매도-매수 호가 스프레드를 활용했다.

이 연구위원은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직접 효과와 간접 효과를 확대시키나 국내 개인투자자는 이를 축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 있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거래하는 반면 개인투자자는 둔감하게 반응하는 셈이다. 

이 연구위원은 "불확실성이 있을때 투자자별로 어떻게 이해를 하고, 어떻게 거래를 하는지의 차이로 인해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성의 영향과 유사하게 나타나 국가 간 불확실성의 상호 연계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는 주가수익률에 직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투자자의 거래위축으로 부정적 영향이 증폭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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