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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정원, 국내 정치와 완전 결별"…국정원 개혁委 공식출범

등록 2017.06.19 15: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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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정원장 모습. 사진=뉴시스DB

서훈 국정원장 모습. 사진=뉴시스DB

  위원장에 정해구 교수 임명···민간 8명·전현직 5명 위원 임명
  위원회 산하 적폐청산·조직쇄신 TF 설치 운영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서훈 국정원장은 19일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국내정치와 완전히 결별할 수 있는 개혁방향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날 '국정원 개혁 발전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회의 출범은 제2기 국정원을 여는 역사적인 과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는 국내정치 개입을 근절하겠다는 서 원장의 의지가 담긴 조직 쇄신책이다. 서 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정보담당관(IO·Intelligence Officer)제 폐지와 함께 개혁발전위 출범을 약속한 바 있다.

   국정원은 개혁발전위 위원장으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 소위원회에서 활동중인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를 임명했다. 이와 함께 개혁 성향의 민간전문가 8명과 국정원 전·현직 직원 5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법조계에서는 이석범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 시민단체 몫으로는 장유식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이 이름을 올렸다. 학계에서는 허태회 국가정보학회장, 김유은 한국 국제정치 학회장,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종건 연세대 정치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오정희 전 감사원 사무총장도 민간위원에 포함됐다.

   이 밖에 국정원 전·현직 직원으로는 전직 부서장 출신 3명과 현재 국정원 정무직으로 근무 중인 2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현직 검사 3명도 파견 받을 예정이다.

   개혁발전위 위원들은 국정원의 핵심과제로 ▲정치개입 근절 ▲해외·대북분야 정보역량 강화 ▲권한남용·인권침해 방지 등을 제시하고 세부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개혁발전위는 그 아래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직쇄신 TF를 설치해 운영될 예정이다.

  적폐청산 TF는 그동안 제기된 각종 정치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조사를 담당한다. 조직쇄신 TF는 국내정치 개입근절, 해외 및 북한정보 역량 강화 등 국민적 요구를 적극 반영해 조직 내부 쇄신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정재구 위원장은 "국민주권 시대에 부응해 강도 높은 국정원 개혁을 논의하겠다"며 "국정원은 이를 통해 완전히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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