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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내달부터 VAR 시스템 도입, 오심 잡기 나선다

등록 2017.06.19 16:25:44수정 2017.06.19 16: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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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K리그 박종수 대리가 1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후반기 K리그에 도입되는 VAR(Video Assistant Referee, 비디오 판독 시스템) 언론 설명회에서 취재진들에게 VAR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17.06.1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K리그 박종수 대리가 1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후반기 K리그에 도입되는 VAR(Video Assistant Referee, 비디오 판독 시스템) 언론 설명회에서 취재진들에게 VAR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17.06.19. [email protected]

경기장 차량내 총 12개 모니터 설치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오심 잡기에 나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다음 달 1일부터 K리그 클래식에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s)을 도입한다.

연맹은 19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VAR 미디어 관계자 설명회를 열고 VAR 관련 세부 내용을 전달했다.

당초 연맹은 올해 시범 기간을 거친 뒤 내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VAR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거듭된 오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앞당겨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K리그 클래식 12개팀들은 18라운드부터 VAR의 도움 속에 보다 공정한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리그에서 VAR이 도입되는 것은 올 초 호주에 이어 두번째다.

K리그 클래식의 VAR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와 마찬가지로 득점, 페널티킥, 퇴장, 잘못된 징계 등으로 제한된다. VAR을 통해 득점이 취소될 수도 있고, 주심이 득점을 인정하지 않아도 골을 인정 받을 수 있다. 

득점으로 이어지는 오프사이드 역시 판독 대상이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도 득점이 발생했을 경우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물론 해당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으면 자연스레 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때는 주심의 최초 판정이 인용된다.

국제 축구계에서는 이미 VAR이 통용되는 추세다. 이달 초 한국에서 끝난 2017 FIFA U-20 월드컵에서 VAR로 인해 숱한 잘못된 판정들이 바로 잡혔다.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VAR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연맹은 VAR을 위해 차량 3대를 개조, 시스템을 구축됐다. 장비 차량에는 대당 2억원 수준이 투입됐다. 차량 내에는 총 12개의 카메라 앵글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가 마련됐다. 6경기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텐트형 장비가 동원된다.

VAR은 23명의 클래식, 챌린지(2부리그) 주심과 은퇴심판 3명 등 총 26명이 번갈아가면서 담당한다. 이들은 이론 교육 4회, 실기 훈련 2회 등을 이미 마쳤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K리그 박종수 대리가 1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후반기 K리그에 도입되는 VAR(Video Assistant Referee, 비디오 판독 시스템) 언론 설명회에서 취재진들에게 VAR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17.06.1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K리그 박종수 대리가 19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후반기 K리그에 도입되는 VAR(Video Assistant Referee, 비디오 판독 시스템) 언론 설명회에서 취재진들에게 VAR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17.06.19. [email protected]

연맹은 최근까지 클래식 32경기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VAR을 통한 판정 변경이 필요한 판정이 18차례 나왔다고 설명했다. 연맹 관계자는 "평균 판정 시간은 20초이고, 실제 경기가 중단된 시간은 1분 이내였다"고 전했다.

VAR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경기 주심은 영상판독구역(RRA)으로 이동해 해당 장면을 직접 확인하거나, VAR 심판으로부터 내용을 전달 받아 판정을 내릴 수 있다. 물론 최종 판정은 주심의 몫이다.

VAR은 주심이 직접 판독을 의뢰하거나, VAR 심판들이 개입할 경우에만 진행된다. 선수, 감독, 구단 관계자는 VAR을 요청하거나 판독에 관여할 수 없다.

연맹측은 "VAR은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효과'라는 철학을 갖고 운영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장면이 아닌 명백한 오심에만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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