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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홍vs원·신' 미묘한 신경전…당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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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6-19 17: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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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9일 오후 제주시 퍼시픽호텔 2층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양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원유철 의원. 2017.06.19. woo1223@newsis.com
제주타운홀 미팅서 "전대사퇴·언론관계" 부적절 논쟁

【제주=뉴시스】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 유력주자인 홍준표 후보를 향해 원유철, 신상진 후보가 각각 '전당대회 사퇴'와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를 거론하며 집중 견제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은 19일 '7·3전당대회' 레이스를 위한 첫 지역행사로 제주도에서 지역공개회의인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원유철, 신상진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어 이같이 공격했다.

   시작은 원 후보가 "안철수·유승민·심상정 후보는 이번 각 당 전대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는데 홍 후보는 나왔다"고 물으며 시작됐다. 이에 홍 후보는 "원 후보가 이 당의 썩은 뿌리를 잘라내고 가지치고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내가 중도사퇴를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원 후보는 이에 "지금 사퇴하시는 게 어떠냐"고 물었고, 홍 후보는 "원 후보로는 힘들 거 같다. 원 후보가 그런 역량을 보여주면 내가 당 대표 후보를 사퇴하고 원 후보를 지지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후보 간 신경전은 작년 총선 당시 공천파동으로 번졌다.

   먼저 신상진 후보가 원 후보에게 "원내대표당시 공천문제에 책임이 있지않냐"고 물었고, 원 후보는 "당시 저는 선대위원장으로 강봉균 부총리를 모셨고 김무성 전 당대표가 공천과정에서 불만을 갖고 옥새를 갖고 부산으로 갔을 때 제가 부산에 가서 찾아왔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 후보가 "원 의원께서는 잘하려고 했고, 거기 가서 설득한다고 고생했을 거다. 사실 도장 들고 날랐던 사람이 문제가 많다"며 김무성 전 대표를 비판하고 원 후보를 추켜 세워주는 듯 했다.

   하지만 홍 후보는 "그런데 정말 김 전 대표가 도장을 들고 갔냐"며 "김 전 대표의 말로는 중앙당에 도장을 놔두고 갔다고 하더라"고 원 후보의 말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원 후보는 당황하며 "도장을 찍는 게 손이니 결국 도장을 찍는 김 전 대표의 손을 찾아왔다"고 답했다.

   이어 원 후보가 "홍 후보는 제가 정말 존경하는 분이다. 당대표가 된다면 홍 후보를 상임고문으로 모시겠다"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홍 후보는 "저는 이미 당의 상임고문이다. 당대표를 했기 때문에 자동으로 상임고문"이라고 웃으며 지적하자 원 후보는 머쓱해했다.

   신 후보 역시 홍 후보를 향한 공격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최근 모 언론사 사주에 대한 막말로 논란이 되고 있는 홍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던졌다.

   신 후보는 "홍 후보는 외연확장을 한다고 했는데 언론과의 관계가 좋아야하지 않냐"며 "어제 특히 모 신문과의 문제가 있어 당의 화합이 걱정된다"고 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그 언론에서 부탁받고 하는 질문은 아니죠"라고 반문하며 "제가 어제한 이야기는 그 언론에 대한 내용은 한 마디도 없었고 그 사주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사주가 부적절한 처신을 하게 되면 그 언론 전체가 국민적인 지탄을 받는다"며 "왜 한국 일등언론이 사주의 부적절한 처신에 의해 지탄을 받냐. 오늘 마침 (그 사주가) 사퇴를 하려 하던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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