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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업 위탁업체들 퇴직공무원 몰래 채용했다 적발

등록 2017.06.20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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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업 위탁업체들 퇴직공무원 몰래 채용했다 적발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업체들이 서울시 출신 서울시·자치구 퇴직공무원들을 사실상 몰래 채용하다가 적발됐다.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서울시와 자치구·투자기관·출연기관 퇴직자를 대상으로 '퇴직공직자 취업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시립중계노인전문요양원 운영업체, 난지물재생센터 분뇨·정화조 오니처리시설 운영업체, 중랑물재생센터 분뇨·정화조 오니처리시설 운영업체 등이 퇴직공직자 8명을 채용공고 없이 특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립중계노인전문요양원 운영업체는 채용공고 절차 없이 전직 자치구 보건소 과장을 원장으로 채용했다.

서울시 사업 위탁업체들 퇴직공무원 몰래 채용했다 적발

또한 중랑물재생센터 분뇨·정화조 오니처리시설 운영업체는 채용공고 절차 없이 전직 직원 5명을 고문과 팀장, 현장직원으로, 난지물재생센터 분뇨·정화조 오니처리시설 운영업체는 전직 직원을 이사와 상무로 채용했다 각각 적발됐다.

 또 이번 감사결과 서울시 동부병원, 시립신목종합사회복지관, 양천외국인근로자센터, 망우청소년단기쉼터, 서울시 동부기술교육원, 효창운동장 등을 운영하는 6개 업체는 직원 채용시 자체 홈페이지에만 공고해 사실상 특별채용을 하고 있었다고 서울시 감사위는 지적했다.

서울시 사업 위탁업체들 퇴직공무원 몰래 채용했다 적발

감사위는 "민간위탁사업 수탁기관에서 직원을 채용함에 있어 인사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저해되고 있는 실정인데도 감독기관·부서는 채용공고 방법 개선조치 없이 내버려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감사위는 그러면서 "민간위탁사업 수탁기관 임직원 채용시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 민간위탁 사업 수탁기관 채용공고(정보)를 통합 공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간 취업포털 사이트 게재를 의무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채용의 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퇴직공직자 특혜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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