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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협력할 줄 아는 괴짜가 미래 인재"

등록 2017.06.21 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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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21일 연구재단 대전청사 연구관 강당에서 열린 재단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대전=뉴시스】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21일 연구재단 대전청사 연구관 강당에서 열린 재단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대전=뉴시스】 이시우 기자 = 한국연구재단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21일 연구재단 대전청사 연구관 강당에서 열린 학술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통섭· 협력· 창의력 등을 미래 인재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손꼽았다.

 '도전 40년, 미래 40년의 길을 묻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 포럼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선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미래사회를 과학기술과 경제사회 및 인문이 융합하는 '초생명 사회(HOLOCRACY)'로 규정하고 창조성과 협력성을 두루 갖춘 '협력하는 괴짜'를 미래 인재상으로 제시했다.

 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도 창의력과 융합적 태도를 지니면서 사회적으로는 공공적 가치, 경제적으로는 기업가 정신을 추구하는 인물을 미래 인재로 꼽았고 김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통섭(convergence)의 역량'을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을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표준화된 교육을 획일적으로 실시하는 지식 습득이 아닌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우성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은 다양한데, 이를 몇 가지로 지정하고 그에 맞춰 표준화된 교육을 획일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체계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미래 세대들에게 해야 할 중요한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과제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연구자율성 보장, 목표지향적인 연구개발사업( Top-down)과 창의적 기초연구개발사업(Bottom-up)으로의 국가연구개발사업 단순화 등을 주문했다.

【대전=뉴시스】 21일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열린 한국연구재단 창립 40주년 학술포럼에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대전=뉴시스】 21일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열린 한국연구재단 창립 40주년 학술포럼에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이를 위해 (가칭)국가전략기술기획센터 설립, 신진 연구자를 위한 양질의 연구 여건 조성, 과학기술 인력 구성의 다양성 확보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한국연구재단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는 역대 기관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창립기념식에서는 '40년사' 헌정식, 비전선포식과 해외 연구관리 전문기관장들의 축하 영상 등이 소개됐다.

 조무제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 선도형 R&D지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과감히 바꿔나가야 한다"며 "한국연구재단이 미래를 향한 글로벌 연구재단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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