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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朴재판에···독대 자리 증언한다

등록 2017.06.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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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에 협조하는 대가로 사면, 면세점 사업선정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SK 최태원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2017.03.1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에 협조하는 대가로 사면, 면세점 사업선정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SK 최태원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최태원 朴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예정
16년 2월 朴 독대자리 상황 진술 주목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최태원(57) SK 회장이 22일 박근혜(65)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2016년 2월 박 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했던 최 회장이 당시 자리에서 어떤 요구가 있었는지 등 구체적 내용을 밝힐 지 이목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재판에 최 회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박 전 대통령은 최 회장에게 K스포츠재단 등에 89억원을 추가 지원하도록 요구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SK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범 당시 111억원을 출연했고, 이후 추가로 89억원을 내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금액 조정 과정에서 결국 무산됐다.

 검찰은 2016년 2월16일 삼청동 안가에서 열린 단독 면담에서 박 전 대통령이 최 회장에게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워커힐 면세점 특허 재취득, 최재원(54) SK 수석부회장 사면 등 당시 SK그룹 현안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최 회장에게 독대 자리에서 SK 문제 해결을 대가로 재단 추가 지원을 요구한 정황 등을 집중 신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그룹 총수가 대통령에게 경영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에 활동을 지원해달라는 요구 자체를 부정한 청탁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이 재판에서 당시 상황을 진술할 지는 미지수다. 다만 SK가 국정농단 사건으로 검찰에 기소되지 않은 만큼 증언을 거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주도 및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30차 재판도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진행된다.

 재판에는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를 함께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증인으로 나선다. 이어 김소영 전 청와대 교육문화체육 비서관도 증언대에 설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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