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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18:9 스마트폰 화면비…2년뒤 37% 전망 '스마트폰 대세'

등록 2017.06.22 10: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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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G6 브라질

LG G6 브라질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스마트폰 업계에 대화면 추세가 이어지면서 베젤(화면 이외의 테두리 부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 업계에 등장한 18:9 화면비가 대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 중 10% 18:9나 그 이상의 화면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비율이 3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16:9에서 18:9로 세로 길이가 길어지는 디자인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화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스마트폰의 화면을 늘리고 있지만 크기가 늘어날수록 한 손으로 기기를 작동시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의 연구부서 윗츠뷰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하반기에 18:9 화면비가 적용된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18:9 화면비는 LG전자가 지난 3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를 출시하면서 '풀비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이후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에 18.5:9 화면비를 적용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오는 8월에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노트8에도 18.5: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 역시 향후 내놓는 스마트폰에 이같은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들이 먼저 18:9 화면비를 적용했지만 미국, 중국, 일본 등 다수의 업체들이 이같은 추세에 탑승할 예정이다. 

 구글은 올해 출시 예정인 픽셀2 모델에 화면을 전작보다 키운 5.6인치 18:9 화면비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애플도 하반기에 선보이는 아이폰8 시리즈에 18:9 화면비를 채택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지오니, 메이주 등도 하이엔드 제품군에 18:9 화면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패널 제조업체들은 2분기부터 16:9 패널 생산을 축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재팬디스플레이(JDI)도 최근 18:9 화면비의 6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JDI에서 생산 중인 LCD 디스플레이는 화면 하단 부분을 다른 면과 비슷한 두께로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소니는 신제품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에 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베젤리스 18:9 비율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나머지 업체들도 이같은 추세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현실적으로 스마트폰 크기만 늘리는 것은 한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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