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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강아지 공장'서 개 84마리 구조

등록 2017.06.24 09:00:00수정 2017.06.24 09: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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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 뉴햄프셔 월페보로 지역의 더럽고 누추한 '강아지 공장'에서 84마리의 개가 구조됐다. (출처 = 뉴햄프셔 유니온 리더) 2017.06.23

【서울=뉴시스】 미국 뉴햄프셔 월페보로 지역의 더럽고 누추한 '강아지 공장'에서 84마리의 개가 구조됐다. (출처 = 뉴햄프셔 유니온 리더) 2017.06.23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더럽고 누추한 '강아지 공장'에서 살고 있던 개 수십마리가 구조됐다.

 뉴햄프셔 유니온 리더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찰과 동물애호가들은 월페보로 지역 저택에서 84마리의 사냥개를 구조했다.

 145만달러(16억5000만원)의 저택의 8개의 침실과 9개의 화장실에는 개들의 배설물과 오줌이 두껍게 깔려있었고, 개들은 여기저기 미끄러져있었다. 개들을 위한 음식을 만드는 곳엔 썩은 닭들이 깔려있었다.  경찰이 구조한 개들은 불과 태어난지 몇주가 지난 강아지부터 늙은 개까지 다양했다.

린지 햄릭 미국 인도주의협회장은 "이 사건은 사건 자체로 소름이 끼쳤다"며 "이정도 규모의 집에 이러한 상태를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저택의 주인은 60세의 크리스티나 페이로 체포·기소됐지만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하지만 경찰은 진행 중인 조사결과에 따라 더 많은 혐의를 적용해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페이는 개 한마리를 2500달러에 팔고 있었다. 그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에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듯한 개 사진이 게재돼 있었다.

 햄릭은 "홈페이지 사진을 보면 사람들은 개가 인도주의적으로 자라고 있다고 생각할테지만 실제와는 정반대"라며 "온라인으로 개를 입양할 때, 키우고 있는 곳에 오지 못하게 한다면 '강아지 공장'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된 개들은 뉴햄프셔의 미공개 장소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으며 보살핌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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