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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엄마, 아들 학비위해 하루에 1t 석재 산정상에 운반

등록 2017.06.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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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에서 40대 여성이 아들 학비를 모으기 위해 하루에 높은 산을 10번 오르내리며 약 1톤의 석재를 메여 나르는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칭녠바오 등은 쓰촨성 어메이현에 있는 해발 약 3000m의 어메이산에서 석재 등 건축자재를 어깨로 메어서 산꼭대기로 운반하는 여성 인부 덩수팡(42)의 사연을 소개했다. 덩씨가 석재를 메고 산에 오르는 모습.

【서울=뉴시스】중국에서 40대 여성이 아들 학비를 모으기 위해 하루에 높은 산을 10번 오르내리며 약 1톤의 석재를 메여 나르는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칭녠바오 등은 쓰촨성 어메이현에 있는 해발 약 3000m의 어메이산에서 석재 등 건축자재를 어깨로 메어서 산꼭대기로 운반하는 여성 인부 덩수팡(42)의 사연을 소개했다. 덩씨가 석재를 메고 산에 오르는 모습.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40대 여성이 아들 학비를 모으기 위해 하루에 높은 산을 10번 오르내리며 약 1톤의 석재를 메 나르는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칭녠바오 등은 쓰촨성 어메이현에 있는 해발 약 3000m의 어메이산에서 석재 등 건축자재를 어깨로 메어 산꼭대기로 운반하는 여성 인부 덩수팡(42)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일반 남자 인부들도 감당하기 힘들어 하는 최대 200㎏의 석재를 한 번에 메고 산을 오른다.  작은 키에 마른 몸매에 무거운 석재를 메고 산을 오르는 그의 모습은 등산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덩씨는 하루에 약 10번 어메이산을 오르내리면서 총 1톤의 석재를 옮긴다.

 이처럼 힘들게 산을 오르내려 그녀가 받는 하루 일당은 대략 200위안(약 3만3000원) 안팎이다.

 어메이산 인근 한 마을에서 벼 농사, 차 농사를 짓던 덩씨는 지난해 말 지인의 소개로 석재 운반 인부가 됐다.

 덩씨는 집에서 농사를 짓는 것보다 석재를 메고 산을 오르는 일이 고달프지만 현재 받는 일당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2, 3달 일하면서 버는 수입은 예전 1년의 수입과 같다고 덧붙였다.

 덩씨는 1남1녀를 두고 있는데 딸은 이미 시집을 갔고 아들은 아직 중학교 1학년이다.

 덩씨가 이같이 악착스레 돈을 버는 이유는 아들이 나중에 쓸 학비를 장만하기 위해서다. 아들이 더 많은 공부를 하는 것이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되는 길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한편 최근 덩씨의 남편도 같은 일을 하게 됐다. 이들 부부는 이번 여름 방학에 아들을 이곳으로 오게 할 예정이다.

 어메이산은 이들 부부의 일터이기도 하지만 중국의 유명 관광지이기 때문에 이들 부부는 이번 여름방학 아들에게 어메이산을 여행할 수 있게 고향에서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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