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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李총리 "보훈이 안보의 시작임을 잊지 않는 정부 될 것"

등록 2017.06.26 13: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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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정부 포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6.26.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정부 포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모범국가보훈대상자 정부포상식 축사
 "김대중·노무현 정부서 국방예산 가장 많이 늘려"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보훈이야말로 진정한 안보의 시작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모범국가보훈대상자 정부포상식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려면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에게 합당한 존경과 평가 그리고 인정을 해드려야 함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고쳐보겠다고 다짐하지만 짧은 기간에 모든 것이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전 정부가 노력했으나 미진했던 것은 부지런히 채우고, 정부가 반드시 해야 될 일은 해 가면서 나라다운 나라로 근접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또 "흔히들 보수적인 대통령이 국방을 더 중시할 것이란 생각을 많이 하지만 통계를 보면 꼭 그렇지 않다"며 "대한민국이 민주화된 이래 국방 예산을 가장 많이 늘린 정부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였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특히 노무현 정부는 재임 5년 동안 연평균 8.9%씩 국방 예산을 증액했다"며 "그렇게 늘린 돈으로 무기를 사기보다는 보훈 가족 여러분에게 작은 보답이나마 해드리는 쪽으로 국방예산을 좀 더 많이 썼다는 것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바로 그런 역대 정부의 좋았던 정책들을 계승하고 미진했던 정책들은 보완해 갈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에게 우리 국민 또는 대한민국이 받았던 보답의 몇 만분의 일이라도 갚아드리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정부 포상식'에서 수상자에게 훈장을 걸어주고 있다. 2017.06.26.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정부 포상식'에서 수상자에게 훈장을 걸어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총리는 이날 미리 준비한 원고가 있었지만 이를 그대로 읽는 대신 즉석에서 축사를 진행했다. 이 총리는 "오늘 제가 원고 없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여러분에게 저의 진심을 좀 더 가깝게 전해드리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서툰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제 누이가 남매를 놔두고 20대 나이에 남편과 사별했는데 그 남편이 바로 육군 중사였다. 여러분을 보니 남 같지 않고, 모두 가족 같고 참으로 반갑다"며 개인사를 언급하면서 보훈가족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이 총리는 "오늘 여러분과 여러 얘기도 나누고 점심도 함께 하고 싶지만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에 가기 전에 긴히 상의할 일이 있는데 그것이 하필이면 오늘"이라며 보훈대상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지 못하는 데 대한 미안함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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