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여성의삶]지난해 여성 비정규직, 남성보다 6배 늘었다…353만8000명

등록 2017.06.27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비정규직은 전년보다 14만8000명 늘어난 353만8000명이다. 사진은 지난해 3월8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여성 노동자대회' 에서 전국민주여성노조 조합원들이 청소 노동자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모습. (자료=뉴시스DB). 2017.06.27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비정규직은 전년보다 14만8000명 늘어난 353만8000명이다. 사진은 지난해 3월8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여성 노동자대회' 에서 전국민주여성노조 조합원들이 청소 노동자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모습. (자료=뉴시스DB). 2017.06.27

여성 근로자 열에 넷은 비정규직…4년 연속 증가
 여성 월평균 임금 186만9000원…남성의 64.1%
 사회보험 가입률도 남성보다 10%p 이상 낮아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지난해 여성 비정규직이 남성보다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비정규직은 전년보다 14만8000명 늘어난 353만8000명이다.

 여성 비정규직은 지난 2012년(315만4000명)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만 두고 보면 여성 비정규직 증가폭이 남성의 6배를 웃돈다. 지난해 남성 비정규직은 전년보다 2만4000명 늘어나 290만6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비정규직 비중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높았다.

 여성의 경우 전년보다 0.9%포인트 상승한 41.0%로 나타났고, 남성은 0.1%포인트 감소한 26.4%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여성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50대 여성이 22.4%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60세 이상이 각각 21.4%로 나타났다. 이어 20대(16.7%), 30대(15.0%)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 임금은 186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8만8000원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남성 임금(291만8000원)의 64.1%에 불과했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전년보다 780원 증가한 1만1507원이었지만, 남성(1만6819원)보다 5000원 이상 낮았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도 남성에 10%포인트 이상 뒤처졌다.

 국민연금에 가입한 여성 임금근로자는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한 64.3%로 나타났고, 건강보험은 2.4%포인트 오른 67.0%, 고용보험은 2.4% 상승한 64.8%로 조사됐다.

 남녀 간 사회보험 가입률 차이는 국민연금 10.6%포인트, 건강보험 11.7%포인트, 고용보험 11.2%포인트로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낮았다.

 15~29세 청년층 여성이 개인·가족적 이유로 첫 직장을 그만 둔 경우는 16.2%로 나타났다. 남성(10.0%)보다 6.2%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여성 전체 고용률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50.2%였고,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같았다.

 여성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77.2%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증가했고, 남성(72.5%)보다 높았다.

 다만 상용근로자 비중은 44.7%로 남성(53.0%)보다 낮았고, 임시근로자 비중은 27.5%로 남성(13.6%)보다 높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